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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 회장 중 현장경영…스마트팩토리 등 사업 협력
기사입력| 2015-05-17 14:57:18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사외이사들과 함께 중국 현장경영에 나섰다. 스마트팩토리 같은 새로운 분야에서 사업기회를 찾는 등 중국 경제정책의 최근 변화에 대한 대응을 모색하고자 상하이에서 약 2시간 거리인 LS 우시(無錫)산업단지를 찾았다.
17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을 비롯한 사내외 이사 일행 8명은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우시지역에서 열린 정기이사회에 참석해 LS그룹의 중국 사업현황을 보고받고 단지내 LS전선·LS산전·LS엠트론·대성전기 사업장을 차례로 찾아 임직원을 격려했다.
우시산업단지는 LS그룹이 2005년 해외진출 거점으로 준공한 10만평 규모 단지다. 자동차용 전선과 부스닥트 등을 생산하는 LS전선, 전력·자동화기기를 생산하는 LS산전, 유압식·전동식 사출기를 만드는 LS엠트론, 스위치·ABS 등 차량용 부품을 제조하는 대성전기 공장이 입주해 있다.
LS그룹은 홍치전선·호개전기 등 중국 내 잠재력 있는 현지기업을 인수하고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다롄 등 20여 곳의 거점에 생산·판매법인, 연구개발(R&D) 센터를 확보하는 등 중국 사업 범위를 넓혀왔다. LS의 중국 사업(SPSX 제외)은 설립 당시 매출 8300만 달러에서 지난해 6억8600만 달러로 8배 이상의 외형 성장을 이뤘다.
올해부터는 외연 확대보다 내실 위주의 수익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구 회장은 중국 현지 관계자들과 면담에서 "신창타이 시대를 맞아 중국 제조업 역시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되고 있는데, 스마트팩토리 기술 등 LS가 가진 에너지 효율 분야로 사업 협력 범위를 확대해 우시가 중국 산업발전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창타이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경제가 30년의 고도성장기를 끝내고 새로운 상태로 이행되고 있다고 조망한 데서 나온 말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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