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티'라는 색다른 음료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마치마치.
우유 푸딩인 판나코타, 톡톡 깨먹는 슈가 크런치,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이 매력적인 크렘 브륄레….
코스 요리의 디저트나 고급 디저트를 판매하는 카페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메뉴다. 이 메뉴들을 음료에 접목시켜 '디저트 티'라는 카테고리를 개척한 브랜드가 있다.
지난해 6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한국 1호점을 오픈하며 음료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마치마치'는 디저트 티의 관심에 힘입어 현재 국내에서 총 7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만 브랜드인 '마치마치'는 2018년 타이페이의 다안지구에 첫 매장을 시작으로 현재 런던, 파리, 시드니, 토론토 등 전 세계 11개국 27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젊은 브랜드이다.
'마치마치'의 인기를 만들어낸 대표 메뉴로는 디저트인 크렘 브륄레를 밀크티 위에 얹어 슈가 크런치와 함께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크렘 브륄레 밀크티'다. 그리고 이탈리안 디저트인 판나코타를 차와 함께 보틀에 넣은 판나코타 블랙 밀크티는 대비되는 컬러 레이어와 함께 보는 즐거움, 마시는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베스트 메뉴라 할 수 있다.
또 다른 '마치마치'의 대표 메뉴는 생과일이 들어간 '프룻티'로, 100% 생과일을 사용하고 과일의 달콤함과 차의 쌉쌀한 맛의 조화가 인상적인 음료다.
'마치마치' 인기에 한 축은 배우이자 가수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주걸륜(Jay Chou)이다. 한국에서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과 '그린 호넷' 등으로 유명한 주걸륜은 소문난 밀크티 마니아로, 개인 SNS 계정에 '마치마치' 밀크티를 즐기는 모습을 자주 올렸다. 이에 중화권 팬들 사이에서는 '마치마치'가 '주걸륜 밀크티'로 알려져 있다.
한편 한국의 디저트 티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마치마치'는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1층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마치마치' 관계자는 "앞으로도 커피를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차 음료를 소개하는 동시에 국내 여러 지역에서 고객을 만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