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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파, 공격적 마케팅으로 2020년 1조3천억 매출 달성하겠다

기사입력| 2015-04-06 15:28:36
네파 박창근 대표이사는 공격적인 경영으로 네파를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대표 박창근)가 2020년까지 1조 3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로서의 비전을 발표했다.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네파는 하이브리드 경영을 통해 진정한 글로벌 아웃도어 기업으로의 도약 의지를 밝혔다.

네파의 '하이브리드형 경영'은 아웃도어 기능성의 혁신을 통해 본질을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감각의 패션성을 접목하고, 국내 시장의 안정적 성장은 물론 해외 비즈니스 영역까지 확대함으로써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로 성장한다는 융합형 경영 전략이다.

이날 간담회에선 박창근 사장은 아웃도어 산업 성장 한계론에 대해 "경기 부진에 따른 소비위축 현상과 지난 10여년간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일시적 시장 포화상태"라고 진단하면서 "2차 성장을 위한 이런 성장통의 시기는 여타 산업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필수적인 과정이며, 이 시기를 거쳐 아웃도어 산업은 지속적으로 진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어떻게 대응하냐에 따라 시장에서 사라지는 기업도 있겠지만 한 단계 더 성장하며 나아가 글로벌 브랜드로 우뚝 서는 기업도 출현할 수 있는 기회의 상황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 상황 극복을 위한 성장전략으로 첫째, 아웃도어 본질 및 패션성 강화. 둘째, 본격적인글로벌 비즈니스 전개. 셋째, 시장 세분화에 기반한 신규사업 확대를 통해 2020년까지 매출 1조 3천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중 아웃도어로서 패션성을 강화하기 위해 네파는 2020년까지 총 2900억 원의 공격적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폭넓은 소비자 니즈를 소화하기 위해 네파 고유의 상품 개발에 더욱 매진할 계획. 네파는 이 분야에만 2020년까지 400억 원을 투자한다.

박 사장은 "네파는 현재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제품 개발을 위해 영국 런던의 디자인 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하고 있다. 런던 디자인 스튜디오는 유럽 선진 아웃도어 제품의 기술력, 트렌디한 디자인과 감성을 네파 디자인에 반영하는 전진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네파는 글로벌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며 해외에서 검증된 디자인 활동을 전개해온 유명 디자이너 영입도 완료했다. 미국 뉴욕에서 15년간 활동하며 '아르마니 익스체인지(Armani Excchange)'의 총괄수석디자이너로 활약했던 파슨스 디자인스쿨 출신의 이은정 디자이너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or)로 발탁했고, '갭(GAP)', '제이크루(J.Crew)' 출신 디자이너 세이지 킴(Sage Kim)을 영입하는 등 글로벌 인재들을 합류시켜 디자인 역량을 강화했다.

한편 네파는 ▲매장 대형화 및 고급화 ▲유통 채널 다각화 ▲브랜드 철학을 담은 매장 콘셉트하에 리뉴얼을 진행할 계획이다. 네파는 매장 자체를 하나의 홍보 채널로 삼고 대형 매장 오픈 및 매장 고급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네파의 친환경적인 브랜드 철학을 매장에도 적극 도입시킬 예정이다.

매장 리뉴얼의 일환으로 지난해 진행한 '네파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는 매장 내 고객 동선 및 쇼핑 패턴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기반해 40개 매장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리뉴얼 프로그램이다. 매장 리뉴얼은 총 세 가지 컨셉으로 진행됐다. 첫째, 브랜드 철학에 맞춰 유리, 돌 등 자연 친화형 소재 사용. 둘째, 쇼핑 최적화를 위한 풀 코디 시스템 적용 및 동선 최적화 설계. 셋째, 변화된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매장교육이다.

이외에 네파는 가족 단위의 아웃도어 문화가 확산되는 추세를 반영해 기존에 샵인샵 형태로 전개하던 키즈 라인을 별도 브랜드로 독립시켜 본격 런칭했다. 신규 사업으로 런칭하면서 종전보다 스타일 수를 대폭 확대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백화점 단독매장으로의 유통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 20개의 단독매장을 오픈 할 예정이며, 2020년까지 265개 매장에서 8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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