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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세계 200대 부자 진입…정몽구 회장 보다 순위 높아
기사입력| 2014-12-23 11:46:4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세계 200대 부자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23일 블룸버그의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이 부회장의 재산은 71억달러(7조7800억원)으로 세계 184위를 기록했다. 지난 9월 360위권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상승이다.
이 부회장의 재산 순위가 상승한 것은 최근 이뤄진 삼성그룹 비상장 계열사의 상장때문이다. 지난 10월 삼성SDS 상장을 계기로 세계 억만장자 순위 300위권에 진입을 했고, 지난 18일 제일모직 상장 이후 200위권 안에 진입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SDS의 지분 11.25%와 제일모직의 지분 23.24%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SDS의 주가는 28만7500원(12월19일 기준)이며, 제일모직의 주가는 12만9500원(12월19일 기준)이다.
국내에서 이 부회장보다 앞선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사람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유일하다. 이 회장의 재산은 129억달러(14조1300억원)으로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79위에 올랐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200위권 밖에 머물러 있다.
한편 세계 억만장자 순위 1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869억달러·95조220억원)로 조사됐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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