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소니의 실패를 거울 삼아 직원들의 화목을 강조했다.
6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최근 임직원에게 보낸 '최고경영자(CEO) 레터'에서 '20세기 후반 세계 전자업계의 제왕으로 군림하던 소니가 옛 영광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그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사일로 현상'을 꼽는다'고 밝혔다. 사일로 현상(silo effect)은 곡식을 따로따로 보관하는 창고인 사일로와 같이 조직 내 부서끼리 서로 담을 쌓고 자기 이익만 추구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소니는 책임 경영이라는 미명 하에 사업부서간 폐쇄적 조직문화를 깨지 못해 회사 전체의 경쟁력을 잃어버렸다는 것이 권 회장의 지적이다.
권 회장은 "제가 취임하면서 가장 역점을 둔 경영이념이 바로 화목경영(One POSCO)"이라며 "모든 구성원이 공동의 목표와 변화 방향에 공감해야 창의경영도 가능하고 일류를 지향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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