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현대차그룹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타운홀 미팅 중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연단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그룹
현대차그룹이 22일 서울 양재사옥 대강당에서 임직원 약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지난 3월과 5월 '자율복장'과 '미세먼지 저감'을 주제로 타운홀 미팅이 열린데 이어 3번째로 열린 이날은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를 주제로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직접 참석, 직원들과 즉석 문답을 주고받고 의견을 청취하는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참석 임직원들과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셀카를 함께 촬영하는 등 격의 없이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특히 직원들은 수석부회장 애칭인 '수부'라고 정 수석부회장을 호칭하고 대화과정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임직원 Q&A 시간에는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미래에 대해 걱정하는 직원들이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정 수석부회장은 "미래 자동차 업계에서 사라지고 없어지는 회사가 많아질 것인데 그 중에서 살아남고 경쟁력을 갖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차만 잘 만들어서 되는 것이 아니고 서비스 등 앞서가는 솔루션을 내놔야 고객이 우리 차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 이를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트레스 관리법도 공개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잘 자면 스트레스 풀린다. 술 마셔서 풀리지는 않는다"며 "운동하면서도 많이 푼다. 맛있는 것도 먹는다. 별다른 특별한 기술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타운홀 미팅은 양재동 본사, 연구소, 영업본부, 공장 등 전국 주요 사업장에 생중계 돼 자리를 같이 하지 못한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시청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