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서비스

쿠팡, 로켓배송 기준 금액 돌연 2배로 높여…소비자들 불만 고조

기사입력| 2016-10-13 09:16:47
배송 서비스 강화를 외치며 아낌없이 투자하던 전자상거래업체 쿠팡이 무료 배송 주문액 하한선을 갑자기 크게 높이면서 잡음을 낳고 있다. 더욱이 쿠팡은 사전 고지도 없이 이를 실시해 소비자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소비자들은 "누구를 위한 투자고, 무엇을 위한 시스템 강화인지 알 수 없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11일 오전 9시 30분부터 '로켓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최소 주문액을 별도의 공지 없이 기존 9800원에서 1만9800원으로 두 배로 높였다. 로켓배송은 소비자가 주문한 상품을 24시간내 별도의 비용을 받지 않고 배송해주는 것으로 쿠팡을 대표하는 서비스다. 9800원 이상 구매할 경우, 소비자들은 쿠팡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차량과 전문 배송 담당(쿠팡맨)을 통해 원하는 상품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특히 생수나 휴지 등 생필품을 급하게 구입해야 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그런데 쿠팡이 소액 구매자들을 향해 갑자기 장벽을 높인 것이다. 이처럼 무료 배송기준을 한 번에 2배가량 올린 경우는 업계에서 상당히 이례적인 일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로켓배송 코너에서 1만원 초반의 제품을 지난 10일에 주문했다면 무료 배송을 받을 수 있었지만, 11일 이후부터는 무조건 총 구매액 1만9800원을 넘겨야만 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구매액이 이를 넘지 못할 경우엔 배송비를 내더라도 평균 2~3일은 소요되는 기존 택배 시스템을 이용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와 관련,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다양한 상품을 최저가로 제공하며, 최고의 고객 경험을 보장하기 위해 시행 중인 서비스를 항상 검토하고 있다"며 "로켓배송 비용은 올랐지만 나머지 기존 정기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던 고객은 주문액이 9800원만 넘으면 로켓 배송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배송료는 지불하지만 24시간내 물건을 빨리 받을 수 있게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쿠팡이 이와 관련 사전 공지나 사후 안내조차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소비자들의 불만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12일 오후까지도 쿠팡 사이트에는 로켓 배송 관련 배송 방침 변경에 대한 안내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회사 측은 "공식 입장이나 안내문 등을 발표할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네이버 등 주요 포털의 블로그 등엔 "로켓배송 때문에 쿠팡을 애용했는데 이젠 안쓸래요" "차별화된 서비스를 외치더니 서비스 축소도 역시 차별화된다. 소리소문 없이 무료 배송 기준을 바꾸는게 말이 되냐"는 등의 비난 글이 쏟아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선 이번 인상을 두고 소셜커머스 사이 공짜 배송을 둘러싼 출혈 경쟁이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쿠팡의 경우, '로켓배송 서비스 한 건당 수천원씩 손해를 본다'는 말이 떠돌았을 정도다. 배송에서 발생하는 누적 적자를 견디지 못해 '배송비 현실화'라는 고육책을 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쿠팡의 지난해 무려 54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당시 쿠팡은 물류센터와 로켓배송 등 배송부문에 있어 선제적 투자비용이 적자의 약 89%를 차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쿠팡은 내년 3월에 본사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송파구 잠실로 옮기면서, '제2의 도약'을 노린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잠실로의 사옥 이전은 "소셜커머스를 벗어나, 로켓배송과 오픈마켓 전환 등을 통해 이커머스(e-commerce·전자상거래) 분야로 도약하겠다"는 김범석 쿠팡 대표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쿠팡이 판매하는 상품 수는 현재 70만개로 작년에 비해 세 배가량 늘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상품수를 확대하고 고객의 편리한 쇼핑환경을 만들어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는 쿠팡이 이 과정에서 소액 구매자의 불편은 '나몰라라'하는 것은 아닌지 아쉬움을 사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서비스 관련기사

고발합니다

고발하러가기버튼
공백
공백

창업정보

더보기
  • 친환경 유기농 전문점 초록마을, 업계 최초 400호점 돌파 친환경 유기농 대표 브랜드 초록마을(대표이사 박용주, www.choroc.com)은 지난 16일 오전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초록마을 대구수성점 오픈과 동시에 초록마을 400호점 돌파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초록마을 박용주 대표 등 초록마을 관계자와 대구수성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수성점 신규 오픈과 초록마을 400호점 돌파를 축하하며 컷팅식과 기념촬영 시간을 가졌다.. 초록마을 대구수성점 김태일 점주는 행사를 통해 "평소 건강한 먹을 거리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창업을 준비하면서 사람들에게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던 중 친환경?유기농 전문점 대표 브랜드인 초록마을이 적합하다고 생각하여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라며 "더불어 대구수성점이 400호점이라 더욱 뜻 깊게 생각하며, 끊임없이 노력해 1등 가맹점으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초록마을 박용주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지난 2002년 1호점인 마포점을 시작으로 2012년 300호점 돌파 이후 3년여만에 이룬 쾌거이며, 친환경 유기농 업계 최초이자 독보적인 1위이다."며 "이는 초록마을의 철저하고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이 소비자들의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높은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었기에 이룰 수 있었던 성과이다. 앞으로도 업계 최고의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가맹점과 상생하며 함께 발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프랜차이즈산업협회, 9월3일~5일 제35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개최 국내 최대 규모의 프랜차이즈박람회가 하반기 개최를 앞두고 부스 참가 기업을 선착순 모집한다.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회장 조동민)는 오는 9월3일부터 5일까지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전관에서 개최되는 '제35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참가업체를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깊은 역사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프랜차이즈박람회는 매번 수만명의 참관객 수를 자랑해 부스 조기 매진이라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협회는 이번에도 박람회 부스 판매 개시 2주만에 70%가 판매되는 성과를 보이고 있어 조기 매진이 예상되므로 신청을 서둘러 달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협회가 지난 6월 aT센터에서 개최한 '착한박람회'의 취지를 이어가고자 3개의 전시관 중 창의관 한 곳을 기본부스로만 구성, 경기 불황속에서 가맹본부의 참가 부담을 덜어주는 동반상생·나눔 박람회로 주목받고 있다. 협회는 부스 위치 선점에 대한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홈페이지(http://kfaexpo.kr)를 통해서만 신청접수를 받아 선착순 마감한다. 사업기획팀 민재기 차장은 "동반상생과 나눔을 취지로 가맹본부들의 참가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기본부스로만 구성한 전시관을 마련한 데에 참가업체들의 호응이 폭발적이다. 어느 때보다 빠른 부스 참가로 조기 마감이 예상되니 서둘러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는 프랜차이즈 창업 정보와 사업아이템을 수집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보 교류의 장이다. 이번 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청이 후원예정이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주관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놀부, 일본 오사카에 복합매장 오픈 종합외식전문기업 (주)놀부(www.nolboo.co.kr, 대표 김준영)가 오는 17일 일본 오사카에 있는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이하 USJ)에 '놀부 셰프스 초이스(Nolboo Chef's Choice)'를 오픈한다. 'Nolboo Chef's Choice'는 놀부 대표 브랜드 놀부보쌈, 놀부부대찌개, 놀부항아리갈비의 다양한 메뉴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복합매장으로써 놀부 창립 이래 첫 일본 매장이다. 매장은 연평균 관광객 수 1천만 명을 자랑하는 오사카의 명소 USJ에 입점하여 맥도날드, 하드락카페 등유명 글로벌 브랜드 매장과 나란히 자리해 경쟁할 예정이다. 해당 매장은 직영점 형태로 운영되며, 향후 놀부의 일본 진출을 위한 메뉴 및 시장 테스팅, 현지 고객 분석 등을 위한 안테나샵으로 임무를 수행한다. 28년 전통과 노하우가 총망라된 핵심 원료와 KEY MIX, 노하우 품목은 현지공장에서 OEM방식으로 공급된다. 한편, 놀부는 지난 3일 일본 오사카의 호텔 케이한 유니버셜 호텔 타워에서 놀부 김준영 대표, 놀부 고경진 전무, 골든아치재팬 미츠오 타나베 대표, 골든아치재팬 마스히로 나카가와 회장 등 다수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놀부 재팬 조인트벤처 조인식'을 진행했다. 놀부는 일본 맥도날드 출신 임원 위주로 구성된 현지 외식업체 골든아치재팬과 합작회사를 설립, 놀부의 일본 진출을 위한 긴밀한 협력과 교류를 지속할 계획이다. 놀부 COO 고경진 전무이사는 "일본인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 각지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일본의 대표 관광지인 USJ에 입점함으로써 고객들에게 K-FOOD를 진가를 놀부의 맛을 통해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며, "USJ놀부 매장을 글로벌 대표 매장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며, 향후 오사카에 이어 동경, 나고야 등 일본의 핵심 도시 위주로 놀부 브랜드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놀부, 제1회 나만의 한식 레시피 공모전 시상식 개최 종합외식전문기업 (주)놀부(www.nolboo.co.kr, 대표 김준영)가 24일 성남 본사에서 '제1회 나만의 한식레시피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놀부는 28년 간 한식을 기반으로 성장한 국내 대표 외식기업으로써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 잡을 메뉴 개발을 목표로 '나만의 한식레시피 공모전'을 기획했다. 놀부가 주최하고 한식재단이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3월 16일부터 5월 22일까지 전국 고등학생,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보쌈과 부대찌개에 이색 아이디어를 더한 레시피를 주제로 선정했다. 총 217개 출품작이 접수되었으며, 놀부는 1차 서류심사를 거쳐 2차 본선 경연대회를 열고 맛과 참신성, 상품성, 완성도 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수상자는 보쌈 부문 △대상 민요한(광양고등학교) △금상 이성호, 최원진(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 △특별상 김슬아(국민대학교), 부대찌개 부문 △대상 문소연, 최지윤(성신여자대학교) △금상 이형준(우송대학교) △특별상 김철진, 박민정(충남대학교) 씨다. 놀부는 대상 300만원, 금상 50만원, 특별상 30만원의 상금과 함께 트로피, 상패를 부상으로 수여했다. 더불어 학생들의 소중한 레시피를 향후 실제 메뉴로 출시하는 안도 긍정 검토할 계획이다. 보쌈 부문 대상을 차지한 문요한 군은 "메뉴를 완성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영광의 대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멋진 요리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놀부 안도영 마케팅팀 이사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우수한 레시피가 쏟아져 한식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들의 도전과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외식 관련 공모전을 개최해 한식 세계화, 외식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하단테마 카테고리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