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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캠 활용 인구 증가…카메라·IT·통신업체 제품 출시 활발

기사입력| 2016-07-18 10:33:59
액션캠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늘고 있다. 그동안 아웃도어 스포츠에서 주로 사용, 마니아용이란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휴가를 맞아 일반인들의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작지만 뛰어난 화질과 내구성을 갖추고 있어 활용범위가 넓다는 게 장점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 관심 증가에 따라 IT기업들도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경쟁에 뛰어들었다. 업계는 국내 액션캠 판매량이 지난 2012년 6000대에서 지난해 5만대로 성장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액션캠 시장은 소니와 고프로가 양분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카메라·IT 업체들이 시장에 진출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림푸스는 브랜드 최초의 액션캠 'TG-트래커'를 지난달 출시했다. TG-트래커는 별도의 덮개 없이도 수중 30m까지 방수가 되고, 2.1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충격을 받지 않는다. 영하 10도에서도 작동하고 100㎏의 무게를 견딘다. 무게는 180g에 불과하고 거친 아웃도어 현장에서도 사진과 초당 30프레임의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다른 액션캠과 달리 각도를 조정할 수 있는 틸트형 액정이 탑재돼 원하는 앵글로 촬영할 수 있고, 수심 50㎝ 밑으로 들어가면 화이트 밸런스를 비롯한 카메라 설정이 물속에 적합하도록 자동으로 변경된다.

소니는 3배 강화된 손 떨림 보정 기능, 대자연을 생생하게 담을 수 있는 초광각 자이스 테사 렌즈, 타임랩스, 하이라이트 무비 메이커 등을 탑재한 액션캠 'HDR-AS50'을 지난 2월 출시했다. 고프로는 60프레임의 동영상에 800만 화소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보급형 액션캠 '히어로 플러스'를 선보였다. 니콘은 자사 최초로 액션캠 '키미션 360'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6'에서 공개돼 높은 관심을 받아온 키미션 360은 몸에 착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카메라로 초고화질(UHD)을 지원한다.

액션캠으로 야외활동을 기록하는 사람이 증가하자 통신 업체들도 액션캠 시장에 뛰어들었다. LG전자는 단말기 제조사로는 최초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G5의 주변기기인 'LG 액션캠 LTE'를 내놨다. LG 액션캠 LTE는 스마트폰 통신망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전송하기 때문에 개인 인터넷 방송이 가능하고, CCTV나 블랙박스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국내 최초로 액션캠 전용 데이터 요금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달 미래창조과학부의 인가를 받아 연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픽스캠'(Pixcam) 요금제는 액션캠으로 촬영한 영상이나 사진 등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거나 개인방송 플랫폼에 송출할 때 소비되는 데이터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동영상 활용에 익숙한 젊은이들이 액션캠을 여행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활용하고 있다"며 "업계가 높은 시장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향후 액션캠 제품이 다양해질 뿐 아니라 IT 인프라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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