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7 스키시즌이 활짝 열렸다. 올 시즌 주요 스키장들은 안전과 편의에 공을 들이며 '명품 스키장'을 지향하고 있다. 사진은 곤지암리조트에서 야간 스키를 즐기고 있는 스키어의 모습.<사진=곤지암리조트 제공>
추울수록 더 신나는 겨울 레포츠, 스키 시즌이 활짝 열렸다. 본격 스키 시즌을 맞아 전국 주요 스키장들이 다투어 문을 열고 내방객을 맞는 중이다. 지난 4일 보광휘닉스파크-용평리조트를 필두로 12월 초까지는 국내 모든 스키장이 슬로프를 개방할 예정이다. 올 시즌은 지난해에 비해 일찍 추위가 찾아 든 데다 한파도 잦을 것으로 예고돼 스키어와 보더들의 기대를 한껏 부풀게 하고 있다. 2016/2017시즌을 맞는 주요 스키장들의 화두는 역시 '고객 편의'다. 슬로프의 안전성에 다양한 편의시설, 그리고 접근성까지 더해진 명품 스키장을 추구하고 있다. 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강원권>
▶하이원리조트
슬로프, 설질, 인프라 등에서 국내 대표 스키장의 명성을 얻고 있는 곳이다. 25일 2016/2017시즌을 시작한 하이원 리조트는 이번 시즌 안전 스키에 더 공을 들였다. 슬로프의 사고다발지역에는 2~3중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리프트 6기와 곤돌라 3기의 안전센서 등을 점검 교체하는 한편 전문기관의 안전검사도 마쳤다.
특히 초보자도 정상에서 부터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슬로프를 운영하고 있어 가족단위 스키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 시즌은 슬로프 정설 차량에 장착된 캐빈에 탑승해 하얀 설원을 누빌 수 있는 슬로프 투어 이벤트, 모빌투어, 이글루 체험 등 다양한 겨울 즐길 거리도 마련했다.
한편 하이원은 개장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12월 2일까지는 리프트와 장비렌탈을 5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알펜시아리조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주 무대다. 26일 슬로프를 개장한 평창 알펜시아리조트는 총 7면의 슬로프 중 초급자 코스 알파를 먼저 오픈했다. 이어 초중급자 코스 브라보, 상급자 코스 델타를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개장일부터 슬로프 2개 면을 오픈하기 전까지 리프트 및 렌탈을 1만 원에 이용할 수 있는'만원의 행복'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후에는 리프트-렌탈 50% 할인을 실시한다. 강원도 지역주민은 기간에 따라 25~45% 할인해준다.
특히 올 시즌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장은 강습프로그램을 4세 이상으로 확대해 부모와 아이가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슬로프가 넓고 완만한데다 눈썰매장도 갖추고 있어 가족단위 스키어들이 즐기기에 적합하다.
한편 알펜시아리조트에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스키점프와 바이애슬론, 스노보드, 알파인스키 등의 경기가 펼쳐진다. 특히 스키점핑타워 꼭대기 전망대는 알펜시아리조트와 대관령의 풍광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명소다. 알펜시아스타디움 안 대관령 스키역사관에서는 우리나라 스키의 역사를 한 눈에 살필 수 있다.
▶비발디파크
소재는 강원도이지만 수도권의 대표 스키장으로 통하는 곳이다. 25일 '발라드 슬로프' 1면을 개장하며 2016/2017 시즌을 시작했다. 시즌 오픈을 맞아 다양한 상품도 선보인다. 세계 5개국 스키장 이용혜택과 노스페이스 우대 할인 혜택을 담은 16/17 스키월드 정상2차 시즌권, 올시즌 동안 스키 장비를 비발디파크에 보관할 수 있는 스키/보드 보관소, 각종 장비를 대여할 수 있는 렌털시즌권, '얼리버드 윈터 패키지' 등을 출시했다. 오픈기념 특가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슬로프 2면 오픈 기간에는 정상가 대비 50% 할인(리조트 회원 6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3면 오픈부터는 정상요금으로 이용 가능하다. 스키월드는 이와 함께 26일에는 눈썰매장도 문을 열었다. '퍼스트 스키어', '베스트 드레서 스키어' 등에게는 스키리프트권, 오션월드 입장권 등의 경품을 준다. 스키월드는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비발디파크까지 직행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며, 셔틀버스 예약은 온라인 또는 모바일 앱 'D멤버스'에서 할 수 있다.
올 시즌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는 차원에서 '전용 라인'에서 초보자를 위한 스키학교를 운영하는 한편, 에어매트리스, 어린이 추락방지용 안전장치 등도 강화해 설치했다. 렌탈 원스톱 서비스인 '프리미엄 렌탈' 서비스도 선보여 편리함을 더했다.
▶휘닉스파크
지난 4일, 올 시즌 가장 먼저 슬로프를 개방했다. 금번 시즌에는 고객 서비스를 강화했다. 시즌권 구매자에게 제공되는 다양한 할인 혜택을 확대해서 친구에게 선물이 가능한 모바일 쿠폰북으로 제공한다. 또한 셔틀버스, 곤돌라 무료이용 혜택, 콘도, 워터파크, 리프트-렌탈, 락커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셔틀버스 노선도 확대하는 한편, 모바일을 통해 쉽게 예약과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뮤직페스티벌, 불꽃놀이, 윈터 파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선보인다. 프리미엄 어린이 스키학교에서는 전용 강습장에서 안전하고 체계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다. 담당 강사가 장비 대여부터 식사 및 간식, 휴식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맞춤형 풀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부모 동행 없는 안심교욱을 실시한다.
한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경기장인 휘닉스파크에서는 모글, 에어리얼, 슬로프스타일, 평형대회전 등 총 9종목, 18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 올림픽 경기가 열린다. 이번 시즌 올림픽 현장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용평리조트
국내 동계스포츠의 메카격인 용평리조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알파인 스키를 개최하는 곳으로, 레인보우슬로프에서 세계 선수들이 달리게 될 최고의 설원을 1년 앞서 즐길 수 있다. 특히 16/17시즌 용평리조트 시즌권을 구입하는 경우, 양지파인리조트와 오크밸리리조트의 심야 시즌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익스트림 레포츠도 함께 선보인다. 사계절썰매장을 비롯해 아이들을 위한 풍선다트, 회전목마, 트랙자동차, 어린이관람차 등의 키즈시설 중 3가지를 골라 패키지로(1회 1만3000원)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유로번지, 미니바이킹, 회전그네 등을 즐길 수 있다.
<수도권>
▶곤지암리조트
최고의 접근성과 광폭 슬로프를 자랑하는 스키장으로, 올 시즌은 이번 주말(12월 2일) 오픈한다. 곤지암리조트는 국내 최초 시간제 리프트권 '미타임패스'와 '슬로프정원제', '온라인 예매제' 등 스키어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국내 스키문화를 선도해왔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특히 올 시즌은 접근성이 대폭 개선됐다. 경강선 곤지암역 신설과 성남-장호원간 고속화도로 임시개통,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더 가까워진 것이다. 전철을 통해 분당에서 20분, 강남에서 40분, 경기 서-남부권인 군포-안양-평촌에서도 새 고속화도로를 통해 50분이면 곤지암에 닿을 수 있어 명실 공히 수도권 1시간대 스키장이 되었다. 이에 곤지암리조트는 전철 이용 스키어의 편의를 위해 곤지암역까지 무료셔틀버스를 운영하는 한편, 10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실내 스마트 주차타워도 오픈했다. 또 서울 및 수도권 스키어를 위해 무료 셔틀버스도 증편했다.
또 야간스키어를 위해 주간보다 최대 35% 저렴한 심야시간 시간제 리프트권인 '심야 미타임패스'도 신설했다. 또 안전하고 쾌적한 야간스키 환경 조성을 위해 국내 스키장 중 최대 조도를 자랑하는 차세대 플라즈마 조명도 설치했다.
▶지산리조트
26일 슬로프를 개방한 지산리조트는 수도권의 대표적 스키장으로 꼽히는 곳이다. 서울에서 40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 직장인 등 당일 스키어들에게 인기 있다. 또 보드 전용 슬로프도 마련돼 있어 보더들도 즐겨 찾는다.
올 시즌 개장 2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할인, 이벤트도 펼친다. 3만 명 이상에게 경품을 증정하는 '행운의 룰렛' 이벤트를 25일(금)부터 내년 2월 20일(월)까지 진행한다. 이벤트는 지산리조트 홈페이지-어플리케이션에서 참여할 수 있다.
지산리조트는 별도의 장비나 교통편을 준비할 필요 없이 퇴근 후 당일치기 스키/보드를 즐길 수 있는 시스템도 가동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만 하면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무료 셔틀버스 20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연령별, 단체별 다양한 강습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만 5세에서 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원데이 맞춤 스키 강습 프로그램 '포리 키즈 스키스쿨'을 운영한다. 아이를 셔틀버스에 태우기만 하면 버스 하차부터 장비착용, 식사 및 휴식시간까지 강사가 책임지고 관리하며 강습 후 안전 귀가시겨 줘 부모 동행 없이 스키를 배울 수 있다. 인터넷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또 홈페이지와 현장구매객을 대상으로 과거 구매 이력에 따라 시즌권을 최대 32.8%까지 할인 판매한다.
▶엘리시안 강촌
25일 팬더-래빗 등 초급자 코스 2면을 개장한 엘리시안 강촌은 서울 상봉역에서 전철로 1시간 이내에 도착(백양리역)하는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이번 시즌 초-중급자 및 유아, 어린이 스키어를 위해 초급자 슬로프 내 무빙워크 설치, 국가대표 스키선수 출신 지도자의 키즈 아카데미 스쿨 운영 등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했다. 또한 올 시즌 퇴근 후 스키를 즐기기 쉽도록 했다. 오후 7시 이후 리프트와 장비렌탈 패키지를 최대 55% 할인해준다.
'겨울휴가'를 즐기는 휴가지 콘셉트도 도입, 다양한 이벤트도 펼친다. 특히 크리스마스이브부터 내년 1월21일까지 매주 토요일 밤 열리는 무료공연 '랩시티 인 엘리시안'에는 국내 대표적 힙합 래퍼들이 대거 출연한다.
▶오크밸리
슬로프의 경사도가 완만하고 폭이 넓어 가족단위 스키어가 즐겨 찾는 곳이다. 30일 오픈 한 한솔오크밸리 스키장은 제2영동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올 시즌 접근성이 대폭 개선됐다. 서울-수도권에서 50여 분이면 닿을 수 있어, 사실상 수도권 스키장으로 편입됐다. 이에 따라 스키장측은 당일 내방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 오후 9시부터 오전 4시까지 심야이용이 가능한 '9to4 시즌권'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벤트도 풍성하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동계올림픽의 주 종목인 아이스하키와 바이애슬론을 체험해볼 수 있는 이벤트 존이 콘도 C동 로비에서 운영된다. 평창 마스코트인 '수호랑', '반다비'와 함께하는 가족사진 촬영 이벤트도 열린다. 또 인기게임 '모두의 마블'에서 착안한 'Road To 평창' 주사위 게임도 펼친다. 이밖에도 인기 걸그룹들과 힙합 뮤지션들이 총출동하는 윈터콘서트 등의 핫 이벤트가 시즌 동안 이어진다.
▶베어스타운
지난 26일 스키장을 개장했다. 초급자 슬로프 '리틀베어'를 시작으로 중급자 '빅베어' 등 5개의 국제 공인 슬로프를 비롯해 총 10개 면의 슬로프를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스케이트장, 키즈카, 이글루마켓, 푸드트럭 등을 갖춘 '아이스빌리지'를 12월 1일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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