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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갈대 명소로 떠나는 미식기행

기사입력| 2016-10-04 15:05:50
◇이맘때 계절의 낭만을 잘 담아내는 테마가 있다. 억새다. 가을바람에 일렁이는 억새 능선의 모습은 화려한 듯 수수함도 함께 지녀 나들이 코스로 매력 있다. 사진은 비내섬 억새밭 풍경<사진=충주시청 제공>
10월의 초입, 가을 익어가는 모습이 아름답다. 설악산, 오대산 등 백두대간 산자락부터 물들기 시작한 알록달록 오색단풍이 분주히 남하 중이다. 이무렵 계절의 낭만을 잘 담아내는 또 다른 테마가 있다. 바로 억새다. 한껏 부푼 아이보리 빛 억새가 가을바람에 일렁이는 능선의 모습이란 차라리 한 폭의 그림이다. 한소끔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마치 높푸른 하늘의 조각구름을 쓸어내는 듯 한 억새의 군무는 황홀하기 까지 하다.

마침 한국관광공사는 '억새, 갈대 명승지와 함께하는 맛기행' 이라는 테마로 10월에 가볼만한 곳을 선정했다. '능선 따라 물결치는 억새의 바다, 정선 민둥산 (강원 정선)', '억새와 철새의 천국, 주남저수지의 가을을 만나다 (경남 창원)', '고개와 능선 따라 펼쳐지는 하얀 군무, 무등산 억새 (광주광역시)', '갈대밭 드라이브와 고소한 삼치회로 즐기는 남도의 가을 (전남 해남)', '오서산 은빛 억새도 제철, 보령 쪽빛 바다도 제철 (충남 보령)', '억새 천지 비내섬으로 떠나는 낭만 여행 (충북 충주)' 등 6곳이다. 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능선 따라 물결치는 억새의 바다, 정선 민둥산(강원도 정선군 남면 민둥산로)

강원도 정선군 남면에 위치한 민둥산(1118.8m)은 대한민국 대표 억새 여행지로 통하는 곳이다. 따라서 이즈음 억새의 정취를 맛보려는 산행객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등산로 초입에서 정상까지는 1시간 30분~2시간 남짓. 산행의 하이라이트는 7부 능선을 지나 멀리 정상을 바라보는 지점부터다. 큼직한 나무 한 그루 찾기 힘든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억새의 바다가 펼쳐진다. 민둥산 억새는 초가을에 이삭이 패기 시작해, 10월 중순이면 드넓은 구릉지를 하얗게 뒤덮는다. 9월 24일~11월 13일 이곳에서 민둥산억새꽃축제도 개최된다. 끝자리 2·7일에 서는 정선오일장이나 매주 토요일 열리는 주말 장에 맞춰 여행을 떠나도 좋은 일정을 꾸릴 수 있다. 시골장터에서 맛보는 메밀부침개, 수수부꾸미, 감자옹심이 같은 산골의 별미도 일품이다. 이밖에도 화암동굴, 아우라지, 병방치스카이워크도 둘러볼만하다. 정선군청 문화관광과(033-560-2369)

▶억새와 철새의 천국, 주남저수지의 가을을 만나다(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읍 주남로 101번길)

한껏 부푼 억새와 갈대의 서정을 함께 만끽 할 수 있는 곳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주남저수지는 가을이면 더욱 인기 탐방명소로 거듭난다. 저수지 주변으로 억새가 무리 지어 피고, 겨울을 나기 위해 찾아온 철새들의 군무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주남저수지를 따라 조성된 탐방로는 억새와 갈대가 어우러져 차분한 가을 산책을 즐기기에도 괜찮다. 주남저수지와 산남저수지를 잇는 산책로, 동판저수지 둘레길에는 코스모스와 억새가 가을 잔치를 벌이는 중이다.

만추에는 단감도 제철이다. 단감으로 다양한 체험을 하는 빗돌배기마을과 올해 새롭게 조성한 창원단감테마공원은 단감을 주제로 한 창원시의 명소가 되고 있다. 요즘 창동예술촌에서는 무료로 대여하는 한복을 입고 골목 여행도 즐길 수 있다. 부림시장 지하에 청년의 열정으로 개성 있는 음식을 선보이는 문화 공간 '청춘바보몰'도 문을 열었다. 창원시청 관광과(055-225-3707)



▶고개와 능선 따라 펼쳐지는 하얀 군무, 무등산 억새(광주광역시 동구·북구 일대)

광주 무등산 또한 억새 감상의 명소다. 이맘때면 가을볕 따사로운 능선을 중심으로 억새가 피어오른다. 무등산국립공원 억새 트레킹은 오르는 길, 고개, 능선 등 여러 곳에서 묘미를 맛볼 수 있다. 그 중 장불재 일대가 억새 향연의 주 무대이다. 또한 중머리재와 중봉, 백마능선, 꼬막재 등에서도 억새의 군무가 펼쳐진다. 정상부근에 오르면 하얗게 핀 억새 너머로 입석대, 서석대 등 1000m 고봉에 펼쳐진 주상절리대가 병풍처럼 드리워져 비경울 이룬다. 증심사 지구 외에 원효사 지구도 호젓한 억새 산행을 위한 출발 포인트로 통한다. 무등산 산행의 별미는 보리밥정식이다. 이곳 보리밥정식 상차림에는 10여 가지 산나물과 돼지머리 고기, 도토리묵 등이 한상 가득 오른다. 억새의 군무는 영산강에서도 마주할 수 있다. 10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극락교 일원에서 영산강억새생태문화제가 펼쳐진다.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062-227-1187)



▶갈대밭 드라이브와 고소한 삼치회로 즐기는 남도의 가을, 해남 고천암호(전남 해남군 황산면 고천암로)

전남 해남 고천암호는 광활한 갈대밭으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고천암호는 여느 갈대밭과는 달리 차를 타고 다니며 갈대밭의 풍광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해남읍 부호리에서 화산면 연곡리까지 펼쳐진 갈대밭은 국내 최대 규모로, 넘거리는 갈대와 가창오리 등 철새들의 군무가 장관이다.

해남은 미식기행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가을이 깊어가는 즈음 고소한 기름기를 잔뜩 머금은 부드러운 삼치회가 최고의 별미가 된다. 해남 햇김에 고슬고슬한 밥 한 숟가락을 얹고, 삼치회와 묵은 김치를 올려 먹는 삼치삼합은 그야말로 꿀맛이다. 천년 고찰 대흥사와 두륜산 장춘숲길도 가을 운치를 더한다. 땅끝마을의 일몰도 놓칠 수 없는 여정이다. 해남군 관광안내소(061-532-1330)



▶오서산 은빛 억새도 제철, 보령 쪽빛 바다도 제철(충남 보령시 청소면 넙티로)

보령의 가을은 풍요롭다. 자연의 가을빛과 제철 바다 진미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우선 충남 서해안의 명산인 오서산은 10월에 접어들며 억새가 절정이다. 오서산 억새는 정상부에 약 2km 가량 이어지는데, 가을바람 따라 하늘거리는 풍광이 매력 있다. '서해의 등대산'이라 불리는 오서산은 서해 인근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정상에 올라 망망대해를 조망하고, 낙조의 장관 속에 빠져들자면 가을의 낭만을 실감케 된다.

보령 천수만은 대한민국 최고의 황금어장이다. 이즈음은 대하와 꽃게, 전어가 제철이다. 무창포에서는 10월 9일까지 '2016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대하·전어축제'가 열린다. 대천항 수산물센터나 수산시장은 섬 여행과 연계하기에 좋은 코스다. 오천항에 가면 7~8월 금어기를 지난 키조개를 맛볼 수 있다. 청라 은행마을도 들러볼만한 가을 여행지다. 보령시청 산림공원과(041-930-3824)



▶억새 천지 남한강으로 떠나는 낭만 여행, 충주 비내섬(충북 충주시 앙성면 조천리)

남한강과 충주호를 품고 있는 충북 충주는 사철 비경을 담아내는 여행지다. 그중 가을이 무르익는 이즈음 충주의 풍광은 더 매력 있다. 특히 남한강에 자리한 비내섬은 은빛 물결이 출렁이는 억새 바다가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맑고 깨끗한 남한강을 찾아드는 철새도 멋진 풍경의 소품이다. 푸른 가을 하늘과 황홀한 억새, 고즈넉한 남한강은 더없이 평화로운 정취를 자아낸다. 비내섬 앞에는 남한강변을 호젓하게 걸을 수 있는 비내길이 있다. 소박한 비내마을과 호젓한 논밭, 그림 같은 강변을 따라 걸은 뒤 앙성온천에서 몸을 녹일 수 있다.

가을 충주의 특산물로는 사과를 빼놓을 수가 없다. 충주역 부근에는 사과가 주렁주렁 매달린 가로수도 만날 수 있다. 충주시청 관광과(043-850-6723)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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