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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에도 소자본창업 시장은 '후끈' 아이템이 경쟁력

기사입력| 2013-07-04 11:01:10
경기불황이 깊어지면서 적은 창업비용으로 안정적 매출을 올리려는 소자본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나 여성, 취업 대신 창업을 선택한 청년층에서의 관심이 뜨겁다. 이들은 점포 구입비 등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트렌드에 어울릴 수 있는 아이템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소자본 창업 아이템 중 하나는 신개념의 패스트푸드 밥버거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메뉴 경쟁력으로 맛과 영양을 챙길 수 있는 수제버거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위생적인 환경에서 엄선된 재료로 즉석에서 조리하는 '바른밥버거'는 점포비를 제외하고 창업 개설비용이 27㎡(구 8평) 기준 2500만원 정도다. 최근에는 선착순 10명 예비창업자에 한해 기존 개설비용에서 300만원을 더 할인해 주는 창업지원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

바른밥버거의 메뉴는 18가지. 가격은 1500원부터 2500원 사이다. 운영비용을 최소화하고 가맹본사가 물류마진을 포기해 가맹점의 수익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반찬전문점도 대표적인 여성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분류되고 있다. 최근 맞벌이 부부들이 증가하고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반찬전문점에 대한 관심도 높다.

반찬전문점 업체 중 선두주자는 '진이찬방'이다.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매일매일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즉석요리반찬을 제공한다. 다시마, 멸치, 북어 등으로 육수를 만들어 맛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진이찬방의 창업비용은 27㎡(구 8평) 기준 점포비를 포함해서 1억원 내외다. 점포비를 제외하면 4000만원 정도. 본사에서 공급하는 반조리 가공식품과 매장에서 직접 조리하는 식품으로 구분해 차별화된 반찬으로 승부한다. 가맹본사가 제공하는 식재료의 상태는 최상급이다. 주부인 가맹점주들도 인정할 정도로 위생과 맛에서 탁월하다.

윤인철 조선이공대 프랜차이즈서비스창업학과 교수는 "소자본 창업 아이템들도 최근에는 브랜드마다 특별한 경쟁력과 차별성을 갖추고 있다"며 "창업하고자 하는 상권에 어울리는 트렌드인지, 본인의 운영 역량에 맞는지 등을 살펴보고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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