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의 젊은 여성층들이 주류를 이뤘던 이탈리안 음식점들이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연인과의 특별한 날이나 분위기 있고 격조 높은 식사를 위해 찾았던 레스토랑 개념에서 남녀노소 연령층의 제한 없이 편안하게 찾는 가족외식 장소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온파스타'(www.onpasta.com)는 다양한 종류의 스파게티와 피자로 일반 대중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스파게티를 주 메뉴로 내세우고 가격대도 대폭 낮춰놔 수요층의 다변화를 꾀했다. 특히 분위기를 중시하는 젊은 여성층과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주부, 학생, 직장인들을 두루 수용할 수 있다.
다양한 스파게티 메뉴들을 5000원대의 '착한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 서민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피자 메뉴도 고급 레스토랑의 절반 정도의 가격인 9000원대에 판매한다.
박수충 온파스타 대표는 "인건비와 임대료를 줄인 소자본창업 시스템을 갖춰 불황에서 살아남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 온파스타를 론칭하게 됐다"며, "다양한 파스타를 부담없는 가격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매장 콘셉트로, 대중화 확산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파스타는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을 전개하기 시작해 현재 서울, 경기, 영남 지방 등지에서 6개 매장이 운영 중이며, 4개 매장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15평형 크기 매장을 3000만원대에 창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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