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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프랜차이즈 업계, 불황탈출 'MZ세대 공략' 강화
기사입력| 2025-02-19 16:15:34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가 MZ세대 공략에 힘을 내고 있다. 고물가와 지속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MZ세대(1980년~2000년생)의 소비여력에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MZ세대는 가치소비, 경험과 개성 중시, 디지털 네이티브 등의 소비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 가치소비는 가격 보다는 가치관과 부합하는 제품이나 브랜드를 더 선호하는 것을 말한다.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며 타인과 소통할 수 있는 경험,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한다. 여기에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익숙해 디지털 활용도도 높다.
젤라또 아이스크림으로 2000년대 초반 열풍을 몰고온 카페띠아모는 다양한 메뉴군을 갖춘 복합형 브랜드 젤라떼리아 띠아모를 론칭, MZ세대의 다양성을 공략하고 있다. 기존 젤라또&커피 위주의 먹거리에서 벗어나 커피&음료를 비롯해 젤라또, 베이커리, 샐러드, 샌드위치, 파스타까지 다양하다. 카페띠아모 관계자는 "젤라떼리아 이대서울병원점은 오픈 후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장소로 병원 내 간호사와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젤라또 테이크아웃 고객부터 다양한 먹거리 등으로 병원 직원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미도인도 업종의 구분을 없앤 다양한 메뉴들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점포 인테리어와 마케팅 등을 통해 MZ세대 맞춤형 경영 전략을 펼치고 있다. 다양한 스테이크와 덮밥 메뉴를 포함해 곱창라면, 청두탄탄멘, 바질크림 파스타 등 파스타 3 총사, 삼대떡볶이, 곱창떡볶이 등 메뉴의 한계를 없앴다.미도인은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이 공존하는 공간 미학을 강조, 레트로 감성의 앤틱한 거실 공간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향촌흑염소는 헬스케어에 관심이 높아진 MZ세대 공략을 위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아우내푸드와 협약을 맺고 국내 최초로 흑염소 편육을 제조하는 등 기존의 흑염소 요리와 차별화된 메뉴가 강점으로 꼽힌다. 향촌흑염소는 자체 법인회사인 (주)고트팜을 통해 국내산 및 호주산 염소고기를 직접 유통,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간편 조리 시스템을 도입해 가맹점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시켰다. 본사에서 1차·2차 소스 형태의 육수 재료를 제공해 매장에서는 별도의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도 일정한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가맹본사도 MZ세대 직원을 위한 디지털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중의 하나가 프랜차이즈 ERP다. 프랜차이즈 ERP란 신규 가맹점 계약부터 관리, 본사 그룹웨어 등 모든 업무를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리드플래닛이 제공하는 프랜차이즈 ERP는 기술 신용평가 TI-3 등급을 인증받은 프로그램이다. 선진화된 프랜차이즈 전용 ERP다. 리드플래닛은 가맹사업법을 준수하며 시간, 장소 상관없이 안전하게 계약할 수 있는 전자 계약 시스템 리드컨트렉트를 포함해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로 접속해 공지사항부터 1:1 상담까지 가맹본사와 가맹점이 소통할 수 있는 리더스 앱 전자 계약 시스템과 가맹점 앱, 그리고 모든 가맹점 관리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리드오피스 등의 이용이 가능하다. 리드플래닛 관계자는 "리드플래닛은 가맹점 계약부터 관리까지 통합 관리가 가능한 프랜차이즈 ERP"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