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 재무제표 기준 2024년 매출액 7조 592억원, 영업이익 622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국제 여객 수요 회복으로 2024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8.1% 늘어난 7조 592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385억원 감소한 622억원을 기록했고, 연말 급격한 환율 상승으로 외화환산손실 4282억원 발생해 당기순손실은 478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며 여객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가까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국제선 전 노선의 공급을 적극적으로 확대했고,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0% 늘어난 4조 6464억원을 기록했다.
화물사업부문은 2024년 항공화물 시장의 성장과 함께 증가된 항공화물 수요에 적극 대응했다. 중동지역 지정학적 위기 등으로 해상 공급이 제한된 지역에 전세기 및 추가 화물기 투입 등 탄력적인 공급 운영을 통해 추가 항공화물 수요를 유치했다.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7% 증가한 1조 7195억원을 거뒀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기업결합 과정에서 회계기준 일치나, 고기령 항공기 반납 등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며 "대한항공과 기업결합 이후 첫 해로 구매 통합 등 운영 효율화를 진행하며 동시에 양사의 안전 규정 통일 등 안전 운항을 위한 활동도 진행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년에도 여객 · 화물 수요의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여 수익 기반을 확대하고, 고효율 항공기의 도입과 노선 다각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와 함께 대한항공과 통합이 완료되기 이전에도 흔들림 없는 안전 운항을 위해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