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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프랜차이즈, 가성비 메뉴 활용 소비자 공략 '가심비 경영' 확대
기사입력| 2025-02-11 17:38:57
외식프랜차이즈업계다 고물가로 점심값이 치솟는 '런치 플레이션' 등 외식에 대한 비용부담이 커짐에 따라 가성비를 내세운 메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한 곳에서 다양한 메뉴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다양성을 내세우는 등 분주하다.
11일 외식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며 카페 띠아모는 최근 다양한 메뉴군을 갖춘 복합형 브랜드 젤라떼리아 띠아모를 선보였다. 기존 젤라또&커피 위주의 먹거리에서 벗어나 커피&음료를 비롯해 젤라또, 베이커리, 샐러드, 샌드위치, 파스타까지 다양하다. 카페띠아모 관계자는 "젤라떼리아 이대서울병원점은 오픈 후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장소로 병원 내 간호사와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젤라또 테이크아웃 고객부터 다양한 먹거리 등으로 병원 직원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일반인들도 이용 가능한 맛과 가성비를 갖춘 구시아푸드마켓은 대학가를 중심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구시아푸드마켓에는 덮밥, 분식, 중식, 쌀국수, 돈카츠, 볶음밥, 찌개, 국밥, 비빔밥, 햄버거, 커피 등 다양한 메뉴를 갖춘 브랜드들이 맞춤으로 운영된다. 공간에 따라 일부 또는 20여개 이상의 브랜드들이 모인 푸드코트 매장으로 원하는 아이템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모든 메뉴의 가격대는 5000~6000원 사이로 구성, 가성비와 가심비에 초점을 맞췄다.
망향비빔국수는 저렴한 가격과 건강한 맛을 강조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메뉴의 주 재료로 활용되는 야채수는 양퍄와 대파, 마늘, 생강 등 10여가지의 신선한 채소를 사용해 만든다. 특유의 야채수를 사용해 만든 양념장은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뛰어나다는 게 망향비빔국수 관계자의 설명이다. 함께 제공되는 백김치는 고랭지 배추를 6개월여 동안 숙성시켜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뛰어나다.
향촌흑염소는 자체 법인회사인 (주)고트팜을 통해 국내산 및 호주산 염소고기를 직접 유통하며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안정적인 식재료 공급망을 구축해 가맹점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주방의 일원화를 실현하기 위해 자체 1차·2차 소스 형태의 육수 재료를 제공하는 간편 조리 시스템을 도입, 가맹점에서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도 일정한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선명희피자는 방문 포장 고객에게 피자 한판당 최대 5000원을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2판을 주문할 경우 방문포장으로 1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매월 2·4주 일요일을 써니데이로 정해 추가 할인도 제공한다. 피자 한판에 방문포장 할인(최대 5000원)에 더해 써니데이 쿠폰을 제시하면 3000원 추가로 할인되는 형태다. 선명희피자는 진도산 흑미를 넣은 생도우를 사용하는 국내 피자 브랜드다.
한편 경기불황의 영향을 받아 프랜차이즈압계를 중심으로 가맹점 관리와 개설에서 가성비를 추구하는 가맹본부가 증가함에 따라 프랜차이즈에 특화된 ERP 시장도 확대됐다. 인건비 부담을 덜고 효율적인 가맹점 관리를 위해서다.대표 ERP 업체는 리드플래닛이다. 비대면으로 가맹점 신규 전자계약을 진행할 수 있고, 관리에 최적화된 기능을 앱으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ERP 통합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