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운데) 프로와 발달장애 프로 골퍼 이승민(왼쪽)프로, 김한별(오른쪽) 프로가 '2024 SK텔레콤콤 채리티 오픈'에서 함께 포즈를 취한 모습
SK텔레콤과 골프선수 최경주 프로의 아름다운 동행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경주 프로는 지난 5월 SK텔레콤 오픈 우승에 이어 지난 29일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시니어 메이저 대회인 '더 시니어 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인 최초 우승으로, 한국 골프의 새로운 역사를 섰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은 2010년부터 최경주 프로를 후원하고 있다. 단순한 후원 관계를 넘어 스포츠와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 확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일례로 SK텔레콤과 최경주 프로는 선수에 대한 후원에서 시작해 장학사업과 ESG 활동 등으로 협력의 폭을 넓혀왔다. SK텔레콤은 2014년부터 최경주 재단과 '장학꿈나무' 육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장학꿈나무 육성 사업은 전국의 저소득층 가정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연간 15~20여명을 선발, 장학금을 지원하는 후원사업으로 장학생들은 스포츠 분야 뿐 아니라 예술과 의료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한다. 사업이 시작된 2014년부터 작년까지 총 301명의 장학생을 지원했다.
SK텔레콤은 2018년부터 매년 최경주 재단이 주최하는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뉴저지 대회도 공식 후원하고 있다. AJGA 뉴저지 대회는 골프 산업 활성화는 물론, 국내 골프 꿈나무들의 미국 진출 발판 마련에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고 평가받고 있다. 실제 AJGA 뉴저지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미국 유명대학 골프부에 스카우트돼 더 큰 무대를 꿈꾸는 유망주들이 많았다.
매년 SK텔레콤 오픈 본대회에 앞서 열리는 '재능나눔 행복라운드'의 시작도 최경주 프로가 함께 했다. 해당 로그램은 프로 골퍼들이 주니어 선수들에게 골프 기술과 자신의 경험, 노하우 등을 전수하는 자리다. 최경주 프로는 라운드가 처음 시작된 2017년부터 3년 간 주니어 선수의 멘토를 자처했다. 최경주 재단은 올해 8월 3회째를 맞는 발달장애인 골퍼를 위한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2024'에 공식후원사로 참여한다.
최경주 프로는 지난 2022년 제 1회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2022'에 직접 참가해서 발달장애인 선수들을 격려하고, 동반 라운딩을 하는 등 큰 관심을 보여왔다. 최경주 재단측은 발달장애인 골퍼들을 위한 지원 방안에 대한 고민을 해왔으며, 제 3회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공식 후원사 참여로 결실을 맺게 됐다. 최경주 재단은 SK텔레콤과 함께 대회 경기운영위원 선임에 협력하고, 대회 참가 선수들을 위한 다양한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포츠 업계 한 관계자는 "SK텔레콤과 최경주 프로는 단순한 스포츠 선수와 후원사 관계를 넘어 골프를 통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아름다운 동반자 관계"라며 "최경주 프로의 SK텔레콤 오픈과 더 시니어 오픈 우승 등으로 양측의 행복한 동행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