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가 한국 힙합 프로젝트 'KrOWN X HAN 2024'의 일환으로 국내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스포티파이 싱글즈' 음원을 발매하고, 한국 힙합씬의 발전을 조명하는 주요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KrOWN X HAN 2024'에는 한국 힙합과 알앤비(R&B)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창모(CHANGMO), 랍온어비트(lobonabeat!), 샤이보이토비(Shyboiitobii), 도끼(Dok2), 스머글러스(SMUGGLERS)의 'No Tomorrow'와 릴 모쉬핏(Lil Moshpit), 폴 블랑코(Paul Blanco), 오케이션(Okasian)의 'Ugly' 등 스포티파이 싱글즈 음원 두 곡이 발매됐다. 스포티파이 싱글즈는 아티스트가 자신의 곡을 재녹음하거나 타 아티스트의 노래를 커버하고, 프로젝트성으로 새로운 곡을 발매하는 스포티파이만의 독점 프로그램이다. 지난 5일 발매된 'No Tomorrow'에 이어 19일에 공개된 'Ugly'는 프로듀서 팀 그루비룸(GroovyRoom) 휘민의 '부캐(서브캐릭터)'인 릴 모쉬핏의 미니멀하고 중독성 있는 비트에 아티스트들의 트렌디한 음색이 섞여 색다른 매력을 전달한다.
스포티파이는 음원 공개와 함께 한국 힙합에 대한 전 세계 팬들의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는 주요 데이터를 공개했다. 전 세계 리스너들이 스포티파이에서 한국 힙합을 청취하는 스트리밍 횟수는 2014년 이후 무려 약 95배(약 9400%) 증가했고, 2023년 'HAN' 프로젝트 론칭 이후로는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힙합의 최다 청취 국가는 미국에 이어 멕시코, 한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 필리핀, 일본, 캐나다 순으로 집계됐다.
박정주 스포티파이 코리아 뮤직팀 총괄은 "프로젝트는 스포티파이가 한국 힙합씬의 성장을 위해 기울인 그간의 노력을 돌아보고, 한국 힙합이 세계로 더욱 확장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더 많은 이들이 한국 힙합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