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2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2024에서 텔코 특화 AI 등 미래를 선도할 ICT 기술을 세계 무대에 알리고, 글로벌 초협력을 확대한다. 사진은 MWC2024 SK텔레콤 전시관 조감도.
SK텔레콤이 2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4(Mobile World Congress 2024)'에서 다양한 통신 서비스와 네트워크 인프라, 실생활 영역 등 AI 혁신을 바탕으로 한 미래 기술을 전 세계에 소개한다.
18일 SK텔레콤에 따르면 MWC2024의 주제는 'Future First(미래가 먼저다)'다. 200여개 국 2400여개 회사가 인공지능(AI)을 포함해 6G·IoT·로봇 등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글로벌 AI 컴퍼니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AI 관련 기술 혁신을 소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MWC2024 핵심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 3홀 중앙에 992㎡(약 300평) 규모의 대형 전시장을 꾸민다. 전시핵심 키워드는 '텔코 LLM(거대언어모델)'이다. 통신 사업에 특화한 LLM을 개발하고 이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함으로써, 사업자와 고객의 효용을 극대화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텔코 LLM을 바탕으로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 AI 기반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AI 콜센터(AICC) 등 다양한 적용 사례(Use case)를 소개할 예정이다. 텔코 LLM을 활용해 기존 AI 기반 실내외 유동인구 데이터 분석 시스템 '리트머스 플러스', 로봇·보안·의료 등 여러 분야에 적용되는 'AI 퀀텀 카메라(Quantum Camera)' 의 기능 강화에 대한 구상도 선보일 계획이다.
미디어와 의료 등 생활 속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AI 기술도 선보인다.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를 비롯해 미디어 가공 및 콘텐츠 품질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 비전 AI를 활용한 바이오 현미경 '인텔리전스 비전' 등이 SK텔레콤 전시관에 마련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24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MWC2024 현장을 직접 찾아 '글로벌 AI 컴퍼니'로 진화하는 SK텔레콤의 미래 전략을 세계에 알리고,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10여년 간 글로벌 ICT 전시회 MWC의 메인 무대를 장식하며 글로벌 협력에 앞장섰던 SKT가 시대의 화두인 'AI'를 지렛대삼아 외연을 확장하는 것이다. 지난해 7월 공식 출범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와 관련한 논의도 이번 MWC 무대에서 한층 구체화할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MWC2024는 SK텔레콤이 보유한 핵심 AI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적용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 기업과 초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빠르게 변모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