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 시리즈를 이달 북미에 이어 유럽 시장에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LG전자는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적용한 세계 최대 97형을 비롯, 83형/77형 무선 올레드 TV 시리즈를 앞세워 몰입감 넘치는 시청 경험을 원하는 초대형 프리미엄 TV 수요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는 올해 전 세계 75형 이상 초대형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대표 모델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LG SIGNATURE OLED M)은 무선 AV 전송 솔루션을 적용해 전원 외 모든 선이 없는 게 특징이다. 초대형 올레드 TV의 압도적인 시청 경험을 바탕으로 TV와 연결된 주변기기의 복잡한 연결선에 대한 불편을 해소했다.
제품은 97형(화면 대각선 약 245센티미터) 올레드 TV와 무선 전송 솔루션을 적용한 '제로 커넥트 박스'로 구성된다. 제로 커넥트 박스는 약 10미터(화면 정면 기준) 내에서 4K(3840×2160) 해상도?120Hz 주사율의 고화질 영상을 무선으로 전송한다.
TV 본체에 연결하던 주변기기를 거실, 소파 옆이나 협탁 아래 등에 놓인 제로 커넥트 박스에 연결하면 화면 주변의 복잡한 선이 사라져 주변기기 보관을 위한 수납장을 둘 필요가 없다.
LG전자는 이달 북미?유럽 시장에 출시한 신제품(QNED75)을 포함해 프리미엄 LCD TV인 'LG QNED TV'를 올해 총 6개 시리즈 22개 모델 라인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중 75형 이상 모델이 절반에 육박한다.
LG QNED TV에는 퀀텀닷(Quantum Dot)과 나노셀(Nanocell) 물질을 동시에 활용한 독자 고색재현(WCG: Wide Color Gamut) 기술인 퀀텀닷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로 더욱 정교한 색감을 표현한다.
LG전자는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한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LG 스마트 TV 플랫폼 webOS 기반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월 LG전자 CEO 조주완 사장은 기존의 TV 제품 경쟁력에 콘텐츠/서비스/광고 영역을 강화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업체'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무료 콘텐츠 서비스인 'LG 채널'은 지역별 선호도를 고려한 맞춤 콘텐츠 등이 호응을 얻으며 가입자 수가 지난해 초 약 2000만 명에서 현재 약 5000만 명까지 크게 늘었다. 미국에서는 '대학체육협회(NCAA)'의 미식축구와 농구를, 유럽에서는 OTT 서비스 '라쿠텐 TV'의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세계 최초의 무선 올레드 TV와 프리미엄 LCD TV 'LG QNED'를 앞세워 전 세계 고객들에게 몰입감 넘치는 초대형 시청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