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이 설리번A 앱을 활용해 책자와 영수증, 명함 등에 있는 글의 내용을 확인하는 모습.
SK텔레콤이 7일부터 1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1회 부산세계장애인대회'에 참가, 장애인을 위한 AI서비스 3을 소개하는 전시관을 운영한다. AI서비스 3종은 설리번 서비스XSKT AI, G-eye Plus X VLAM, AI 발달장애 케어 등이다. SK텔레콤은 '새로운 디지털 연계' 세션에도 참여, 배리어프리와 관련된 'ICT정책과 장애 포용'을 주제로 한 토론 패널로 나선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전시관의 '설리번 서비스 X SKT AI' 코너에서는 소셜벤처 투아트(Tuat)가 개발하고 SKT가 음성인식 및 비전 AI 기술을 더한 AI 시각 보조 음성안내 서비스 '설리번플러스'와 '설리번A'이 소개된다.
설리번플러스는 시각장애인 및 저시력자들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물이나 공간을 촬영하면 사람이나 글자, 사물, 색상 등을 인식해 음성으로 알려준다. 설리번 A는 다양한 문서의 형식 학습을 바탕으로 문서 내용을 음성으로 읽어주거나 요약해 주고, 명함을 인식해 이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를 연결해 주는 등 시각 장애인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앱 서비스다. 투아트는 '설리번플러스'로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2에서 글로모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CES 2023에는 '설리번A'를 출품해 CES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G-eye Plus X VLAM'은 측위 AI 기술 'VLAM'을 적용한 고정밀 위치 기반 시각장애인용 내비게이션으로 LBS테크와 SK텔레콤이 함께 개발했다. VLAM은 Spatial AI 공간 매핑 및 이미지 기술과 센서융합 정밀 측위 기술로 좌표상의 정밀한 위치를 파악하는 솔루션이다.
G-eye Plus X VLAM은 스마트폰의 카메라 버튼을 누르고 반바퀴만 돌리면 평균 1m 오차로 현재 사용자 위치 측정이 가능한 서비스로
시각장애인이 건물 출입문이나 진입로 바로 앞까지 이동 위치와 방향을 정밀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AI 발달장애 케어'는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 완화를 지원하기 위해 시간과 인력이 많이 필요한 '행동 관찰 업무'를 전문가 대신 AI가 수행하는 서비스다. AI 발달장애 케어가 도전적 행동의 심각도, 빈도, 시간과 원인을 장기간에 걸쳐 기록하고 분석·제공하기 때문에 전문 인력은 발달장애인 지원 계획 수립과 수행 등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한국의 배리어프리 AI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기술 발전에 따른 효익이 사회적 약자에게도 전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