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손잡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요식업 사장님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요식업은 국내 소상공인의 약 20%를 차지하는 대표 업종이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이 10~20% 가량 줄어드는 등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비대면 확산으로 배달 중심으로 영업이 이뤄지면서, 각종 비용 부담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배달 앱 업계 1위 사업자인 우아한형제들과 협업해 요식업 사장님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와 우아한형제들은 소상공인 맞춤형 통신·솔루션 패키지 상품인 'U+우리가게패키지' 신규 가입자에게 배달의민족(배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비즈포인트를 최대 30만원 지원한다. 비즈포인트는 배민 가맹점주들이 앱 내에서 광고나 각종 물품을 구매하는 데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다.
요식업 사장님은 가게에서 사용하는 인터넷 요금도 지원받을 수 있다. 배민 앱 내 '사장님 광장'을 통해 신청하고, U+우리가게패키지에 가입한 소상공인에게는 3개월간 인터넷 요금이 지원된다. 지원이 종료된 이후에는 매월 7%의 요금할인도 제공된다.
양사는 U+우리가게패키지 가입자에게 배달에 사용하는 일회용 식기 등을 구매할 수 있는 배민상회 쿠폰 3만원권도 지급한다. 요식업종 사장님은 비즈포인트(30만원 상당)와 인터넷 요금 지원(1G 상품, 3개월 이용료 12만5400원) 등을 포함해 40만원 이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LG유플러스와 우아한형제들은 향후 공동 플래그샵 구축 등 소상공인에게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 협력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피해가 누적되고 있는 요식업종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자 배달 앱 업계 1위 사업자인 우아한형제들과 지속적으로 협업할 것"이라며 "요식업종 사장님들의 성공을 응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