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국내 1위의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와 '데이터 협력 및 사업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KT가 출시한 '어드레서블(Addressable) TV' 광고 상품에 이어 TV와 모바일을 통합한 미디어광고 산업의 혁신을 가속화 하기 위한 일환에서다.
KT에 따르면 아이지에이웍스는 하루 평균 3500만 명, 17억 건 규모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학습하는 모바일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모바일을 통해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해 시장 전체의 조망이 가능한 국내 대표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으로 평가 받고 있다.
KT와 아이지에이웍스가 보유한 IPTV와 모바일 이종 영역의 데이터를 결합하면 TV 광고 시청과 타겟 고객의 행동 변화 간 연관성을 보다 정밀하게 도출해낼 수 있다. 양사는 업무 협약을 통해 KT AI 연구소가 개발한 TV와 모바일 간 근거리 매핑 기술과 익명화 기술을 활용해 TV 시청 패턴이나 모바일 이용 행태와 관련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선다.
크로스미디어(TV, PC, 모바일, 디지털사이니지) 데이터를 활용해 매체 간 경계를 허무는 통합 광고상품 개발을 추진하는 등 미디어 광고 업계에 새로운 방향도 제시할 계획이다.
KT 관계짜는 "국내 대표 미디어플랫폼 사업자로서 미디어 광고 산업에서도 AI와 빅데이터 등 디지털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혁신을 추진하고 국내 미디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