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태국 통신사 트루(True)와 디지털전환(DX) 사업 개발을 주요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트루는 유선인터넷과 5G 이통통신 서비스, IPTV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태국의 주요 통신사 중 하나로 올해 1분기 기준 유선 가입자 430만, 무선 3120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KT는 MOU를 바탕으로 태국 내 DX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를 위해 DX 사업 공동 개발과 관련 서비스의 핵심기술 등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을 시작한다. KT가 보유한 기업전용 LTE·5G, 기가아이즈, AI 호텔 등 DX 역량을 활용해 태국에서 DX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기업전용 LTE·5G 사업에 긴밀히 협업해 태국의 대기업, 경찰, 군대, 정부, 태국 내 한국 기업, 글로벌 기업 등 B2B, B2G 고객 대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기업전용 LTE·5G는 일종의 무선 전용회선으로, 기업과 정부 등 도입 기관의 데이터를 인트라넷에 안전하게 연결할 수 있다. 일반 가입자가 사용하는 데이터와 완전히 분리되기 때문에 보안성도 높다.
KT 관계자는 "트루와 DX 협력을 통해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개발하겠다"며 "모바일 정보 보안을 강화한 KT 기업전용 LTE와 5G 서비스를 태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확대 제공하고 기가아이즈와 같은 보안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