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서울 강남역 인근 복합문화공간인 일상비일상의틈(틈)에서 28일까지 지속가능성 콘셉트의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은 포장을 줄이거나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를 사용해서 쓰레기를 줄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제로웨이스트 등 환경 개선에 대한 움직임은 각국 정부는 물론 많은 기업과 유명 셀럽들이 SNS를 통해 참여하며 전세계적으로 트렌드가 될 정도로 활발하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틈에서 개최하는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은 트래쉬버스터즈, 알맹상점, 김하늘 작가는 물론, 기존 제휴사인 플랜테리어(Planterior) 디자인 기업 '마초의 사춘기', 카페 '글라스하우스', 독립서점 '스토리지북앤필름'이 함께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트래쉬버스터즈는 일회용품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재사용 가능한 다회용기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벤처기업이며, 알맹상점은 '껍데기는 가라 알맹이만 오라'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장바구니 대여, 환경교육 워크샵 활동, 버려지는 것을 새로운 형태의 상품으로 만들어내는 사회적 기업이다. 김하늘 작가는 버려지는 마스크를 업사이클한 소재로 활용해 가구를 만드는 작가다.
트래쉬버스터즈는 음료와 디저트를 판매하는 '글라스하우스'에 다회용기 대여부터 수거와 관리를 담당한다. 고객이 다회용기 사용에 동의하면 다회용기에 서빙을 하며 고객이 용기를 수거함에 반납하면 트레쉬버스터즈가 세척해 다음날 글라스하우스에서 다시 활용하는 구조다.
제로웨이스트에 대한 일상 속 실천을 경험할 수 있도록 '버스팅 스코어' 이벤트도 진행한다. 지하 1층부터 6층까지 다양한 테마로 이루어진 틈 곳곳에서 환경개선 활동을 수행할 때마다 플라스틱칩을 제공하고, 모은 칩 개수에 따라 친환경 제품을 경품으로 증정하는 프로그램이다.
칩 수령 활동은 서적 구매 시 포장봉투 미사용, 다회용 식기 이용(글라스하우스), 엘리베이터 미사용, 계단 사용, 업사이클링 상품 구매(마초의 사춘기), 에코백·플라스틱·운동화끈 등 재활용품 반납(알맹상점), 재활용품 분리방법 관련 퀴즈 참여 등을 포함한다.
3개 이상 칩을 반납하는 고객에겐 항균 살균력이 뛰어나 천연세제로 사용되는 열매 소프넛을, 5개 이상 반납자에겐 소프넛과 함께 알맹상점에서 업사이클링을 통해 제작한 알맹칫솔을 제공한다. 틈은 제로웨이스트 할동에 참여한 모든 고객이 반납한 칩이 모인 누적 개수만큼 스코어를 집계하여 일정 목표를 달성하면 환경단체에 기부되는 형태로 진행된다. 알맹상점은 재활용품 회수센터를 운영한다. 플라스틱 병뚜껑, 운동화 끈 등 '올바르게 버리기'를 직접 경험하고,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지속가능의 방법을 제시한다. 회수된 재활용품은 페스티벌 종료 후 업사이클링 센터에 전달돼 다시 쓸모 있는 상품으로 재탄생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틈에서 MZ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평범한 일상에 비일상적인 경험을 계속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