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자사 아이돌 콘텐츠 플랫폼 'U+아이돌Live'의 누적시청 시간이 4000만분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4000만분은 16부작 드라마 5만편에 달하는 시간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콕' 생활이 늘어난 상황에서 1020세대의 '언택트 콘텐츠' 이용률이 증가한 것이 누적시청 시간 확대를 이끌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U+아이돌Live의 이용률은 비대면이 일상화된 지난해부터 대폭 늘기 시작했다. 2020년 누적시청 시간은 매월 25%씩 성장세를 보였다.
2019년 월평균 성장률 7% 대비 3배 넘게 증가한 수치라는 게 LG유플러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아이돌 콘텐츠는 대부분 15분 이하의 짧은 러닝타임으로 구성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 시간이 지속 늘고 있는 이유로는 한 번에 다수의 콘텐츠를 이용하는 이른바 '몰아보기' 시청행태의 확산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U+아이돌Live에서는 같은 기간 콘텐츠 시청자 수(UV)도 꾸준히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누적 3만여개에 달하는 자체 제작 콘텐츠가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시청자 수가 매월 10% 가까이 늘면서 자체 제작 콘텐츠에 대한 댓글이나 호감을 나타내는 '하트 수'도 전년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최근 방영된 반려동물 입양 권장 예능 '아이돌 소개팅'에는 약 300만개의 하트가 몰렸다. 이는 해당 콘텐츠에 출연한 아이돌그룹 '골든차일드'의 이름으로 동물보호단체 '카라(KARA)'에 반려동물 용품을 기부하는 활동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U+아이돌Live의 이용자 확대와 콘텐츠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골든차일드'와 같은 출연자들의 기부 활동으로 이어지고, 다시 시청자가 늘어나는 선순환의 구조로 나아가고 있다"며 "아이돌을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