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로드 안드로이드 UHD STB 서비스 화면.
티브로드가 2일 케이블 TV의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안드로이드TV 운용 체계(OS)가 적용된 UHD STB를 출시했다.
티브로드에 따르면 신규 안드로이드 UHD STB는 최신 안드로이드TV OS 9.0 (파이)을 적용해 빠르고 안정적인 UHD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주요 스펙으로는 브로드컴 쿼드코어 1.6GHz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DOCSIS 3.0 케이블 모뎀, 8GB 내장메모리, 2GB 램, 신속채널전환(FCC, Fast Channel Change) 등이 있다.
특히 UHD STB는 '유튜브'와 인공지능(AI)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 등을 지원한다. 기존 티브로드 UHD 셋톱박스는 OCAP+HTML5 기반으로 앱 서비스 활성화에 한계가 있었다.
USD STB는 안드로이드TV OS에서 제공하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하여 약 5000여개의 안드로이드 TV 전용 앱을 이용할 수 있다.
유튜브 4K와 유튜브 키즈로 고화질 영상 시청은 물론 Play 스토어, 구글 게임과 영화, 구글 음성 검색이 가능해서 추후 AI 서비스 확장 가능, AI스피커 연동 및 STB 내 AI 플랫폼 탑재도 가능하다.
이밖에 시각장애인 방송접근권 확대를 위한 문자음성 자동변환 기술(TTS)을 도입, TV시청에 필요한 메뉴와 방송 채널의 안내, 채널 이동과 볼륨 조정 등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기능 등을 탑재했다. 음성안내 서비스는 방통위에서 2017년부터 기술 표준 개발 및 시범서비스를 거쳐 방송사업자들이 적용, 확대하고 있는 서비스다.
신규 리모컨의 경우 VOD와 구글, 음성검색, 문자검색과 관련된 핫키 기능이 도입 된 만큼 TV다시보기, 키즈, 시니어, 무료영화, 최신영화 메뉴로 바로 들어갈 수 있어 VOD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안드로이드 UHD STB이 포함된 UHD팩은 3년 약정 시 디지털방송 요금에 월 3300원을 추가하면 되고, 1월말까지 한시적으로 디지털방송 신규 고객에 한해 월 2200원에 제공된다.
티브로드 관계자는 "케이블 TV 서비스 확장성과 향후 방송시장에서 주요 플랫폼이 안드로이드TV OS가 될 것을 고려해 UHD STB 셋톱박스 도입을 결정했다"며 "신규 UHD 셋톱박스를 통해 향후 티브로드 방송 서비스와 연동된 AI 서비스, 고객 분석을 통한 Target 광고 서비스 등을 도입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