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다운로드 없이 즐길 수 있는 '5G(5세대 이동통신)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무료 체험 가입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서비스가 출시도니지 9일만이다. 5G 기반의 스트리밍 게임은 초고속·초저지연의 특성이 있는 5G 네트워크를 통해 게임 다운로드 없이, 서버에 저장된 게임에 접속하여 즐기는 서비스다.
KT 측은 "무료 제공 게임 50종을 모두 내려받을 경우 240기가의 저장 공간이 필요한데, 별도 다운로드 없이 스트리밍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점이 고객의 호응을 끌어냈다"며 "ID를 활용한 로그인, KT 5G 스트리밍 게임 전용 미니 조이스틱 같은 편리한 이용 환경도 좋은 반응의 배경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KT에 따르면 5G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전체 가입자 연령별 비중은 20대와 30대가 각각 44%, 4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가입자 중 남성 비중은 86%로, 콘솔 및 PC게임의 주 사용층과 유사했다.
가장 많이 이용한 게임은 '세인츠로우4', '바이오쇼크 인피니티', '메트로 시리즈' 등으로 나타났다. '킹오브파이터즈', '메탈슬러그 시리즈' 등도 이용 시간이 길었다.
박혁진 KT 상무(5G사업본부장)는 "3월 서비스 시에는 누구나 들으면 알 만한 더 좋은 게임 타이틀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무료 체험 기간 중 고객님들의 소중한 의견을 귀담아듣고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고객 성원에 힘입어 서비스 무료 체험의 기회를 추가 5000명에게 확대할 계획이다. 서비스 출시 초기 가입자들에게 원활한 게임 이용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1만 명으로 가입자 수를 제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