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통합 로밍 요금제 '제로(제대로 로밍하자)' 10종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제로는 국가별 로밍 서비스 체계를 일원화 시킨 요금제다.
음성발신 무상 제공, 데이터 혜택 확대, 이용가격 인하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제로 프리미엄은 해외 65개 주요국에서 일 1만3200원(VAT 포함)으로 데이터, 음성 수·발신 서비스를 무제한 제공하는 로밍 요금제다. 데이터는 '함께쓰기' 용도로 일 5GB를 따로 제공해 1명만 요금제에 가입해도 동행자와 데이터를 나눠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 연말까지 U+5G 요금제 4종에 가입하는 고객은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
중국과 일본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한 전용 요금제 '제로 프리미엄 중일'은 '제로 프리미엄'과 동일한 가격·혜택을 유지하면서 문자(MMS)까지 무제한 서비스한다. 지난 1월말 출시한 '중일 음성 데이터 걱정 없는 로밍' 대비 가격은 내리고(1100원/VAT 포함) 혜택(문자 무제한)은 확대해 요금제 경쟁력이 강화됐다.
새롭게 출시되는 '제로 라이트' 4종(2GB·3.5GB·4GB·8GB)은 고객이 요금을 지불하고 일정 기간 동안 정해진 데이터를 쓰는 기간형 요금제다. 각 요금제는 기존 동일 데이터 등을 이용하는 요금제보다 가격을 낮췄다.
제로 라이트 요금제 4종은 2GB(3일) 30분, 3.5GB(7일) 70분, 4GB(30일) 150분, 8GB(30일) 300분의 무료 음성발신을 제공한다. 음성수신은 기본으로 무상 이용 가능해 로밍 통화의 부담감을 최소화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를 상대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1020세대(만 10세~29세)를 위한 전용 요금제 '제로 라이트 1020' 4종도 별도로 구성했다. 제로라이트 1020은 제로 라이트와 동일한 가격·조건으로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각각 1GB씩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개편을 통해 로밍 고객들에게 데이터는 물론 음성과 문자까지 국내 통신 서비스에 가깝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향후 고객 이용패턴별 맞춤형 요금제를 고안, 차별적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