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 기반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진출한다고 27일 밝혔다.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지포스 나우'를 다음달 국내에서 먼저 단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이용하면 스마트폰이나 PC는 화면 출력과 입력만을 지원하고, 게임에 필요한 컴퓨팅 처리는 클라우드 서버에서 이뤄진다. 고용량의 게임을 다운로드받을 필요 없어 5G 스마트폰은 물론 저사양의 PC나 노트북에서도 고사양의 게임을 몇 초만에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각각 '스태디아(Stadia)', '엑스클라우드(xCloud)' 등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의 내년 글로벌 상용화를 앞두고 시범서비스를 준비, 운영하고 있다.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는 현재 북미, 서유럽에서 30만명에게 베타 서비스가 운영 중이고 시범 서비스 참여 대기자만 100만명이 넘는다.
LG유플러스와 엔비디아 협력에 따라 LG유플러스 5G 고객은 고사양 PC·콘솔 게임 150여종을 스마트폰으로 이동하면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된다. 실내에서는 기가 인터넷이나 기가 와이파이를 활용한 접속도 가능하다.
무료 온라인 게임은 물론 기본, 스팀, 유플레이 등 기존 게임플랫폼에서 구매한 게임을 그대로 이용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9월부터 5G 프리미엄 요금제 이상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약 150여종의 게임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앱스토어에서 지포스 나우 앱을 다운받아 서비스에 가입하면 별도의 이용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AR, VR에 이어 게임까지 새로운 5G 서비스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해 5G 콘텐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