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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모델로 관광객 공략"…면세점들의 '장외 전쟁'
기사입력| 2018-11-27 14:30:23
최근 중국의 사드 보복 완화 움직임에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새로운 면세점들의 오픈이 이어지면서, 면세점들의 '최고 스타 모델 발탁' 장외 전쟁이 또 다른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04년 '겨울연가' 주인공 배용준 발탁을 시작으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꾸준히 한류 마케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적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모델로 기용해 글로벌 면세점 이미지를 강화했다. 방탄소년단, 이민호, EXO, TWICE, 2PM, 슈퍼주니어, 황치열 등 모델들이 참여한 롯데면세점 뮤직비디오는 중국, 일본, 동남아에서 큰 화제가 되며 누적 조회 수가 7000만 뷰에 달하고 있다. 특히 롯데면세점은 2006년부터 자사 모델이 출연하는 '롯데면세점 패밀리 콘서트'를 총 27차례 개최한 바 있다. 2014년부터는 외국인 전용 콘서트를 개최해 지금까지 8회에 걸쳐 총 13만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을 직접 국내로 유치하기도 했다.
신라면세점도 케이팝 그룹 동방신기, 레드벨벳, 하이라이트 등 국내 최정상 한류 스타를 홍보 모델로 활용해 광고 촬영, 고객 초청 콘서트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7월 서울 서초구 강남점 오픈에 맞춰 배우 한효주와 박서준을 새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지난 2015년 영화 '뷰티 인사이드'에서 호흡을 맞춘 두 배우는 고급스럽고 세련된 신세계의 이미지를 잘 대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정됐다는 설명이다.
이달 초 서울 강남구 코엑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면세점을 오픈한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소녀시대 가수 출신인 가수 겸 배우 윤아와 배우 정해인을 모델로 발탁했다. 윤아는 걸그룹 소녀시대 활동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대표적인 한류스타로, 2016년 온라인 누적 조회 수 100억 뷰를 돌파한 중국 인기 드라마 '무신 조자룡'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면서 중국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배우 정해인은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방영 후 중국, 일본, 태국 등을 중심으로 아시아권에서 인지도가 급상승 중인 한류 스타다.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