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기타

CJ대한통운, 감전사로 '안전불감증' 논란…'공짜노동' 파업 등 악재 잇따라

기사입력| 2018-08-22 08:30:51
최근 CJ대한통운의 대형 물류센터에서 한 대학생이 아르바이트 중 감전돼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해 '안전 불감증'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2년전 큰 충격을 안겼던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와 오버랩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사고를 당한 대학생이 군 제대 후 복학을 앞두고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일했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젊은 비정규직 노동자 안전에 대한 사회적 문제로 번질 조짐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이재현 CJ그룹 회장 복귀 후 글로벌 진출 속도를 높이면서 삼성 출신 부회장을 영입하는 등 몸집을 키우고 있지만, '공짜노동' 논란으로 인해 지난달 초유의 파업 사태가 발생하는 등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누전 추가 발견으로 작업 중단 구역 확대…'제2의 구의역 사고' 논란

2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대전 대덕구에 있는 CJ대한통운 대전허브터미널에서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 A씨(23)가 컨베이어벨트 인근에서 감전돼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진 뒤 열흘만인 지난 16일 새벽 사망했다.

당시 A씨는 폭염 때문에 웃통을 벗은 채로 작동중인 컨베이어벨트 청소작업을 하다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게다가 유족 측에서 "물류센터 관계자들이 아르바이트생에게 전기가 흐르는 위험한 부분을 청소하도록 지시를 내려서 사고가 났다", "사전 안전교육이 미비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에 불을 지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해당 작업장이 실내이긴 하지만, 워낙 넓은 데다 먼지로 인해 에어컨 가동이 어려운 곳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누전이 정기 안전점검에서 발견되지 않았고, 우발적인 사고였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대전지방 고용노동청은 사고 발생 작업대 외에 다른 곳에서도 누전이 발견돼 작업중단 명령을 추가로 내린 상태다. 고용노동청은 작업장 규모가 워낙 크고 추가 누전이 발견된 만큼, 20일 만료된 특별검사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검사 시한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누전이 사고가 일어난 한 곳에서만 있었던 것이 아니고 추가로 발견된 만큼, 줄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문제"라면서, "해당 업체가 안전관리 소홀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와 관련 민중당과 정의당 등 정치권에서도 진상 규명 요구와 함께, 청년들이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지키는 '청년사회상속제' 및 노동자 산재 사고에 원청 기업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는 '기업살인처벌법' 입법 등 제도 개선 촉구에 나섰다.

민중당은 지난 17일 "또 다시 안타까운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의 사망사고가 일어났다"며 "택배 물류센터는 유족 앞에 사죄하고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의 죽음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는 논평을 내놨다. 정의당도 같은날 논평에서 "폭염 속에 고된 노동을 해야 했던 청년노동자는 자신의 안전을 지킬 방법을 교육받지 못했고, 결국 참담한 사고로 이어졌다"며 "그럼에도 사측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지난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와 이번 물류센터에서 일어난 감전 사고는 청년들의 젊음을 소모하고 다급함으로 몰아가는 사회구조가 만들어낸 참사"라면서 "청년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청년사회상속제' 입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몸집 계속 불리는 '공룡 택배기업'…노사 갈등·잡음 끊이지 않아

CJ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CJ대한통운은 올 상반기 택배 물량 기준 국내 시장의 49.2%를 차지한 '공룡 택배 기업'이다.

이재현 회장이 그룹 경영에 복귀한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글로벌 톱5 물류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로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물류기업 기업인수·합병(M&A)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삼성그룹 출신의 박근희 부회장을 영입해 관심을 받았다. 박 부회장은 삼성그룹 중국본사 사장 겸 삼성전자 중국총괄 사장 출신의 '중국통'으로, 역시 CJ중국본사 대표를 겸하고 있는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와 함께 CJ대한통운의 중국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박근희 부회장은 CJ대한통운 뿐 아니라 CJ그룹 차원의 대회활동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재계 일각에서는 "박근희 부회장이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출신의 경영진단 전문가인 만큼, 그룹 전반에 '감사 및 구조조정 노하우'를 전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또 긴 시간 공방 중인 CJ대한통운과 택배노조 사이의 갈등 봉합에 어떤 식으로든 역할을 하지 않겠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블랙리스트 의혹'에 이어 배송전 분류시간 관련 '7시간 공짜노동' 공방으로 마찰을 빚은 CJ대한통운과 택배노조의 갈등은 지난달 '파업'까지 연결되는 진통을 겪었다. 파업은 중단됐지만, 갈등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와 관련 택배노조는 지난달 규탄집회를 통해 CJ대한통운이 '물량 빼돌리기 주범'이며 노조와 대리점 간 협상을 결렬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지난 7일 CJ대한통운 및 위탁대리점주들을 노조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CJ대한통운에서는 "1만8000명의 택배기사 중 노조 가입자는 300~400명 선으로 대표성엔 의문"이라면서, "또한 CJ대한통운은 직접 고용주가 아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CJ대한통운의 행보는 글로벌 톱5를 노리는 기업답지 않다"면서, "몸집 불리기에 앞서 미숙련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에 대한 안전 확보와 교육은 물론, 택배기사들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등 내부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기타 관련기사

고발합니다

고발하러가기버튼
공백
공백

창업정보

더보기
  • 친환경 유기농 전문점 초록마을, 업계 최초 400호점 돌파 친환경 유기농 대표 브랜드 초록마을(대표이사 박용주, www.choroc.com)은 지난 16일 오전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초록마을 대구수성점 오픈과 동시에 초록마을 400호점 돌파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초록마을 박용주 대표 등 초록마을 관계자와 대구수성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수성점 신규 오픈과 초록마을 400호점 돌파를 축하하며 컷팅식과 기념촬영 시간을 가졌다.. 초록마을 대구수성점 김태일 점주는 행사를 통해 "평소 건강한 먹을 거리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창업을 준비하면서 사람들에게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던 중 친환경?유기농 전문점 대표 브랜드인 초록마을이 적합하다고 생각하여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라며 "더불어 대구수성점이 400호점이라 더욱 뜻 깊게 생각하며, 끊임없이 노력해 1등 가맹점으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초록마을 박용주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지난 2002년 1호점인 마포점을 시작으로 2012년 300호점 돌파 이후 3년여만에 이룬 쾌거이며, 친환경 유기농 업계 최초이자 독보적인 1위이다."며 "이는 초록마을의 철저하고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이 소비자들의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높은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었기에 이룰 수 있었던 성과이다. 앞으로도 업계 최고의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가맹점과 상생하며 함께 발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프랜차이즈산업협회, 9월3일~5일 제35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개최 국내 최대 규모의 프랜차이즈박람회가 하반기 개최를 앞두고 부스 참가 기업을 선착순 모집한다.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회장 조동민)는 오는 9월3일부터 5일까지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전관에서 개최되는 '제35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참가업체를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깊은 역사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프랜차이즈박람회는 매번 수만명의 참관객 수를 자랑해 부스 조기 매진이라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협회는 이번에도 박람회 부스 판매 개시 2주만에 70%가 판매되는 성과를 보이고 있어 조기 매진이 예상되므로 신청을 서둘러 달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협회가 지난 6월 aT센터에서 개최한 '착한박람회'의 취지를 이어가고자 3개의 전시관 중 창의관 한 곳을 기본부스로만 구성, 경기 불황속에서 가맹본부의 참가 부담을 덜어주는 동반상생·나눔 박람회로 주목받고 있다. 협회는 부스 위치 선점에 대한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홈페이지(http://kfaexpo.kr)를 통해서만 신청접수를 받아 선착순 마감한다. 사업기획팀 민재기 차장은 "동반상생과 나눔을 취지로 가맹본부들의 참가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기본부스로만 구성한 전시관을 마련한 데에 참가업체들의 호응이 폭발적이다. 어느 때보다 빠른 부스 참가로 조기 마감이 예상되니 서둘러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는 프랜차이즈 창업 정보와 사업아이템을 수집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보 교류의 장이다. 이번 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청이 후원예정이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주관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놀부, 일본 오사카에 복합매장 오픈 종합외식전문기업 (주)놀부(www.nolboo.co.kr, 대표 김준영)가 오는 17일 일본 오사카에 있는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이하 USJ)에 '놀부 셰프스 초이스(Nolboo Chef's Choice)'를 오픈한다. 'Nolboo Chef's Choice'는 놀부 대표 브랜드 놀부보쌈, 놀부부대찌개, 놀부항아리갈비의 다양한 메뉴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복합매장으로써 놀부 창립 이래 첫 일본 매장이다. 매장은 연평균 관광객 수 1천만 명을 자랑하는 오사카의 명소 USJ에 입점하여 맥도날드, 하드락카페 등유명 글로벌 브랜드 매장과 나란히 자리해 경쟁할 예정이다. 해당 매장은 직영점 형태로 운영되며, 향후 놀부의 일본 진출을 위한 메뉴 및 시장 테스팅, 현지 고객 분석 등을 위한 안테나샵으로 임무를 수행한다. 28년 전통과 노하우가 총망라된 핵심 원료와 KEY MIX, 노하우 품목은 현지공장에서 OEM방식으로 공급된다. 한편, 놀부는 지난 3일 일본 오사카의 호텔 케이한 유니버셜 호텔 타워에서 놀부 김준영 대표, 놀부 고경진 전무, 골든아치재팬 미츠오 타나베 대표, 골든아치재팬 마스히로 나카가와 회장 등 다수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놀부 재팬 조인트벤처 조인식'을 진행했다. 놀부는 일본 맥도날드 출신 임원 위주로 구성된 현지 외식업체 골든아치재팬과 합작회사를 설립, 놀부의 일본 진출을 위한 긴밀한 협력과 교류를 지속할 계획이다. 놀부 COO 고경진 전무이사는 "일본인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 각지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일본의 대표 관광지인 USJ에 입점함으로써 고객들에게 K-FOOD를 진가를 놀부의 맛을 통해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며, "USJ놀부 매장을 글로벌 대표 매장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며, 향후 오사카에 이어 동경, 나고야 등 일본의 핵심 도시 위주로 놀부 브랜드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놀부, 제1회 나만의 한식 레시피 공모전 시상식 개최 종합외식전문기업 (주)놀부(www.nolboo.co.kr, 대표 김준영)가 24일 성남 본사에서 '제1회 나만의 한식레시피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놀부는 28년 간 한식을 기반으로 성장한 국내 대표 외식기업으로써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 잡을 메뉴 개발을 목표로 '나만의 한식레시피 공모전'을 기획했다. 놀부가 주최하고 한식재단이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3월 16일부터 5월 22일까지 전국 고등학생,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보쌈과 부대찌개에 이색 아이디어를 더한 레시피를 주제로 선정했다. 총 217개 출품작이 접수되었으며, 놀부는 1차 서류심사를 거쳐 2차 본선 경연대회를 열고 맛과 참신성, 상품성, 완성도 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수상자는 보쌈 부문 △대상 민요한(광양고등학교) △금상 이성호, 최원진(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 △특별상 김슬아(국민대학교), 부대찌개 부문 △대상 문소연, 최지윤(성신여자대학교) △금상 이형준(우송대학교) △특별상 김철진, 박민정(충남대학교) 씨다. 놀부는 대상 300만원, 금상 50만원, 특별상 30만원의 상금과 함께 트로피, 상패를 부상으로 수여했다. 더불어 학생들의 소중한 레시피를 향후 실제 메뉴로 출시하는 안도 긍정 검토할 계획이다. 보쌈 부문 대상을 차지한 문요한 군은 "메뉴를 완성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영광의 대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멋진 요리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놀부 안도영 마케팅팀 이사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우수한 레시피가 쏟아져 한식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들의 도전과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외식 관련 공모전을 개최해 한식 세계화, 외식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하단테마 카테고리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