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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성 높은 창업 아이템 '개성'으로 승부해야

기사입력| 2018-06-12 11:54:55
국내에서 가장 대중적인 아이템은 외식업을 꼽을 수 있다. 한식부터 치킨, 커피까지 분야도 다양하다.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데다 매장 운영이 쉽다는 점이 인기요소다. 인기만큼 매장 증가율도 높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대중성이 높은 창업 아이템일수록 경쟁이 치열하다"며 "브랜드 개성을 어떻게 만들고, 운영하느냐의 여부가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커피전문점의 경우 수년전부터 사업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다만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생존율은 증가율과 차이를 보인다. 장수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경우 개성이 뚜렷하다. 카페띠아모는 10여년 이상 된 커피전문 프랜차이즈다. 단순 커피 뿐 아니라 천연재료로 만드는 젤라또를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일종의 커피와 디저트를 한 번에 즐길 수 있고, 성인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무엇보다 이 같은 시도가 창업초기부터 이어졌던 만큼 10여년 이상 브랜드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됐다. 카페띠아모 관계자는 "커피를 기본으로 젤라또를 활용한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점이 브랜드 경쟁력"이라며 "젤라또의 경우 웰빙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새로운 메뉴 확대가 가능하다는 게 매력"이라고 말했다.

도시락 관련 창업도 최근 예비창업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창업아이템이다. 1인 가구 증가와 배달 서비스의 활성화로 인해 최근 시장규모도 커지고 있다. 도시락 분야의 창업을 고려하고 있다면 편리한 운영을 바탕으로 메뉴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 저렴한 가격은 더 이상 경쟁력으로 활용하기 힘들다.

본도시락의 경우 프리미엄 도시락 시장을 공략하며 최근 300호점을 오픈하는 등 성과를 냈다. 수도권 지역 CK(Central Kitchen) 시스템을 통한 반찬 공급으로 운영의 편리성을 지원하고 있으며 단체 도시락 전문 영업팀을 구성해 가맹점 매출 지원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본도시락을 운영하는 본아이에프 측은 "저렴한 가격 위주의 도시락 시장에서 탈피, 영양가 높은 한식 메뉴부터 간단한 반찬류까지 신선한 제철 식재료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도시락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열었던 것이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고기전문점은 대중성을 바탕으로 성장한 창업 분야다. 식생활 서구화에 따라 육류 소비가 증가한 것도 대중화를 이끄는데 한몫 거들었다. 돼지고기와 소고기, 오리고기, 닭고기 전문점 등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그런데 최근 고기전문점에 변화가 일고 있다. 특수부위 전문점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만의 개성을 살리기 위한 일환이다. 서래스터가 최근 선보인 브랜드인 일차돌은 차돌박이를 주력 메뉴로 내세우고 있다. 그동안 가격이 비싸 쉽게 접할 수 없던 특수부위인 차돌박이의 판매가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소양념갈비, LA갈비, 꽃살 등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메뉴도 함께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서래스터가 저렴하게 특수부위를 공급할 수 있는 것은 서래갈매기 등 특수부위 고기전문점을 10여년 이상 운영한 노하우가 있기에 가능했다.

대중성이 높은 창업 아이템으로는 치킨전문점을 빼놓을 수 없다. 소자본 창업과 매장 운영이 쉬워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이다. 게다가 구매 연령이 폭넓어 넓은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 배달료 문제로 인해 치킨 가격 상승 등으로 논란이 일고 있지만 여전히 치킨전문점의 경우 예비창업자의 창업 1순위 아이템으로 꼽힌다.

치킨전문점의 경쟁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가격과 이색 메뉴다. 티바두마리치킨의 경우 최근 두 가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치킨프랜차이즈 중 하나다. 한 마리씩 두 곳에 배달하는 것에 대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 한곳에 두 마리를 배달해 비용 절감을 꾀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만큼 소비자 입장에선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걸작떡볶이의 경우도 비슷하다. 치킨과 떡볶이를 결합한 메뉴를 통해 가성비를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치킨의 경우 후라이드부터 레몬크림새우치킨, 간풍치킨, 양념치킨 등 다양한 메뉴를 내세우고 있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물류유통경영학과 교수는 "대중성이 높을수록 예비창업자들의 진입장벽은 낮지만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며 "예비창업자라면 창업 아이템을 고려할 때 대중성과 함께 가격, 메뉴 경쟁력 뿐 아니라 운영 편리성 등을 얼마나 갖추고 있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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