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남성들, 봄 맞아 자외선 차단 제품 적극 구입… 손에 묻히지 않는 '선밤' 인기
기사입력| 2018-03-28 14:39:14
'그루밍족'(외모를 가꾸는 남성들)이 화장품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가운데 봄철 햇볕이 따사로워지면서 자외선 차단 관련 제품을 구매하는 남성 역시 크게 늘고 있다.
28일 G마켓에 따르면 2월 23일부터 이달 25일까지 한 달간 남성 고객의 선케어 제품 구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7% 증가했다.
남녀 고객을 모두 포함한 전체 선케어 제품 구매는 2% 늘었다. 선케어 용품 중 남성의 구매 비중 또한 지난해 전체 30% 내외에서 올해 들어 46%까지 치솟았다.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선케어 용품은 선밤으로, 남성 구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84% 증가했다. 선밤에는 스틱 형태로 돼 있어 손에 묻히지 않고 바를 수 있는 선스틱 등이 포함돼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선스프레이와 선크림의 남성 구매량도 각각 26%와 15% 늘었다.
남성들은 자외선 차단에 도움을 주는 보조용품도 적극적으로 구매했다. 선글라스와 암슬리브·쿨토시의 남성 구매량은 각각 14%와 7%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선크림 사용을 번거로워하던 남성들이 손에 크림을 묻히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선밤과 선스프레이 등의 제품들을 선호해 이들 제품의 판매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