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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까사미아' 인수…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기사입력| 2018-01-24 16:12:03
신세계가 유명 가구 브랜드인 '까사미아'를 인수하고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24일 까사미아 주식 681만3441주(92.4%)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까사미아의 경영권 및 부동산 자산 인수하고 까사미아 직원 전원의 고용승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신세계백화점의 까사미아 인수는 단순한 가구 브랜드 인수가 아니라 ㈜신세계 내 제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것에 의미가 있다. 기존 패션(보브, 스튜디오 톰보이, 코모도 등), 뷰티(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에 이어 이번 까사미아를 통해 '홈 토털 라이프스타일'까지 제조사업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또한 2015년 정유경 총괄사장이 신세계의 책임경영을 본격화한 후 첫 기업인수·합병(M&A) 사례인 만큼 향후 공격적인 투자확대를 통해 신세계백화점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전국 13개 백화점과 그룹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신규 채널을 확대하고, 동시에 로드숍 전략도 펼쳐 업계 수준의 매장 수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현재 가두 상권 중심의 72개 매장을 향후 5년내 160여개 점으로 2배 이상 늘리고 신규 매장의 성격도 '플래그십', '로드숍', '숍인숍' 3가지로 세분화해 상권 규모에 맞는 출점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외형 확장 뿐만 아니라 사업 영역도 다각화해 까사미아를 단순한 '가구 브랜드'가 아닌 '토털 홈 인테리어 브랜드'로 탈바꿈 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내 대형 유통사들은 최근 '홈 토털 라이프스타일'사업에 잇달아 뛰어들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12년 리바트를 인수해 이 사업에 진출했으며, 미국 주방용품회사인 윌리엄스소노마와도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롯데아울렛 광명점과 고양점을 이케아 매장과 나란히 열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