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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일수록 브랜드 구축 전략 필요…차별화·책임감·유연성 주목할 만

기사입력| 2017-08-08 09:36:19
하반기 프랜차이즈 업계를 비롯한 창업시장의 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한국은행이 지난 7월 발표한 '2017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1.2로, 6월(111.1)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적은 수치지만 상승세로 전환을 했다는 점에서 하반기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최근 소상공인을 비롯한 프랜차이즈 업계가 갑질 논란에 공정위의 강한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이 변수다. 변수가 많은 상황이라는 것은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고 있음을 뜻한다. 제대로 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을 경우 상대적으로 변수에 흔들림이 적어 시장의 좋지 않은 상황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브랜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프랜차이즈업계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이유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강한 브랜드를 구축을 위해 4가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우선 브랜드가 추구하는 바가 분명해야 한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명확한 목표를 가진 브랜드에 매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례로 보면 이해가 쉽다. 세탁편의점 월드크리닝은 고품질의 간편한 세탁서비스를 지향한다. 월드크리닝이 선보인 코인론드리숍은 편의점과 코인샵을 결합한 셀프세탁서비스다. 세탁에서 건조까지 고객이 직접 세탁을 한다는 점과 매장에 상주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2003년 맥주잔의 온도를 차갑게 유지시켜주는 냉각장치가 설치된 냉각테이블을 선보인 가르텐호프&레스트는 생맥주가 맛있는 집을 지향한다. 냉각테이블은 맥주가 가장 맛있다는 4℃를 유지한다. 인테리어는 영국식 펍에 맞춰 진행, 도심 속에서 작은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공간을 디자인했다.

브랜드의 차별화가 잘 이뤄진 것도 강한 브랜드를 만드는 전략중 하나다. 차별화에 성공한 브랜드는 그렇지 못한 브랜드보다 몇 배나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피자헤븐은 18인치 대형 피자와 피자배달전문점이라는 차별화를 꾀했다. 피자헤븐은 자체적으로 도우와 농축 토마토 소스, 토핑류 등을 개발하는 등 메뉴 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크기에 비해 가격을 낮췄다. 피자헤븐의 이 같은 경영전략은 가성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최근 소비트렌드와 맥을 같이하며 최근 젊은 소비자층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유연성이 뛰어난 것도 브랜드 강화에 효과적이다. 제품별 카테고리 구분은 지속적으로 바뀌기 마련이다. 카테고리 범주에 얽매이기보다는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치킨은 피자와 결합하거나 단독 메뉴로 등장한 것이 대부분이다. 이런 카테고리를 벗어나 치킨과 오리후라이드를 결합한 브랜드가 덕앤치킨이다. 덕앤치킨 관계자는 "닭이 아닌 오리를 바탕으로 바삭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오리후라이드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덮밥&이자까야 바베더퍼는 혼밥혼술족을 위한 1인 창업 아이템이다. 최근 트렌드가 된 1인가구에 초점을 맞췄다. 주문은 매장에 비치된 식권발매기를 통해 하면 된다. 고객들이 직접 주문하도록 만들어 종업원이 없는 게 특징이다.

책임감 있는 브랜드는 브랜드 경쟁력 확대에 필요한 핵심적 가치다. 젤라또 아이스크림전문점과 커피전문점을 콜라보한 카페띠아모는 브랜드 론칭 초기부터 점주 우선 경영과 젤라또의 정통 맛을 지켜오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카페띠아모 관계자는 "가맹본사의 능력과 노하우를 믿고 창업한 가맹점주에게 신뢰를 보여주는 것은 당연하다"며 "브랜드 론칭 초기부터 매장에서 매일 천연재료로 젤라또를 만들어 쫀득한 맛을 지금도 지켜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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