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기타

"프랜차이즈 일부 오너들 사회적 물의, 싸구려 재벌 의식이 화 불러"

기사입력| 2017-06-28 08:20:57
사례1#

프랜차이즈업계에서 이름만 대면 알만한 A씨. 외식프랜차이즈업체를 운영하는 그는 최근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변했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사업 초기 가맹점주와 동종 업계사람들의 관계를 누구보다 중요하게 여겼던 그가 언제부턴가 사람을 무시하는 시작했다는 게 골자다. 대놓고 표현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적인 술자리 등에서 종종 얼굴을 붉히고 동석자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한바탕 소동을 벌이는 식이다. 이유는 단 하나다.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례2#

지난해 말 진행된 프랜차이즈업계의 모 행사장에 수많은 업계 최고경영자(CEO)가 모였다. 대부분 맨손으로 사업을 일궈 자수성가한 사업가들이 프랜차이즈산업 발전을 위한 역량을 모으기 위한 자리였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CEO 일부는 적게는 2명 많게는 4명의 수행비서들을 대동했다. 안전이나 보안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도 일종의 위세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다.

프랜차이즈업계에서 '갑(甲)질'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가맹점과 직원에 대한 갑질은 기본, 최근 범위가 일반인들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다.

최근 치킨값 인상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BBQ는 가맹점주에게 광고비 부담 전가 의혹을 받고 있고, 최호식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은 직위를 앞세우며 직원을 성추행한 것이 드러나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지난 26일 대국민사과를 한 미스터피자는 가맹해지 점주에 대한 보복영업과 친인척이 관여한 업체를 중간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가맹점에 비싸게 치즈를 공급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의 경우 지난해 50대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기도 했다.

프랜차이즈업계에서 발생하는 유독 갑질 논란이 많은 이유는 본사의 '제왕적 권위'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정확히 말하면 프랜차이즈업체 CEO들의 '재벌 의식'이 갑질 논란의 원인으로 꼽힌다는 얘기다.

프랜차이즈업계 한 관계자는 "모든 CEO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외식업 관련 일부 자수성가형 CEO의 경우 은퇴 이후 직장인이 창업전선에 뛰어들고 있다는 점 등을 내세우며 본인을 진정한 사업가라고 강조하지만 장사꾼보다 못한 마인드를 갖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넥타이부대, 정확히 말해 은퇴를 앞둔 직장인들이 창업에 나선다는 점을 들며 자신의 발밑에 있다고 생각하는 잘못된 권위의식이 갑질 논란을 확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 운영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돈을 바탕으로 사람들을 하대하며 '가진 자'의 횡포를 부리고, 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일 것을 기업 운영에 반영해 가맹점 간 논란도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외식업계 중심 피해 심각…서민 직접적 영향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주간 분쟁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가맹사업법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은 곳은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고, 분쟁조정신청도 30%가량 늘었다.

올해 가맹사업법 위반으로 공정위의 과징금 처분을 받은 업체는 한국피자헛·죠스푸드·본아이에프 등 외식업체 3곳과 토니모리 등 총 4곳이다. 치킨뱅이 가맹본부인 원우푸드와 통인익스프레스는 시정명령을 받았고 설빙·토니버거·옥빙설·회진푸드 등 9곳은 경고를 받았다.

가맹 본사와 가맹점 간 분쟁 건수도 많아졌다. 올해 1∼5월 공정거래조정원에 접수된 가맹사업 관련 분쟁조정신청은 28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 올해 1∼5월 공정위가 처리한 가맹사업 관련 분쟁조정 건수는 309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58% 늘었다. 일반 민ㆍ형사 소송까지 포함하면 분쟁 건수는 더욱 증가할 것이란 게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눈길을 끄는 점은 갑질 논란을 빚고 있는 프랜차이즈업계 대부분이 외식업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다. 특별한 기술이 없이 사업을 할 수 있고, 대형화 시킬 수 있는 외식업 특성 때문이다.

프랜츠이즈 본사와 가맹점 간의 분쟁 증가는 가맹점 수 자체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치킨과 피자전문점의 경우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의 가맹사업정보 통계 기준으로 2012년 17만6788개였던 가맹점 수는 지난해 21만8997개로 4년 만에 24% 늘었다. 가맹점 수는 지난해에도 1만개 이상 증가했다. 서양식, 일식, 분식집을 비롯한 기타 외식프랜차이즈 업계의 가맹점수도 증가했다.

취직 대신 창업을 택하고, 구조조정 등의 퇴직자들은 생존수단으로 창업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만큼 외식 프랜차이즈시장은 서민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대부분 경제적 상황이 녹록지 않은 '사회적 약자'들로 가맹점주들은 생존을 위해 프랜차이즈 본사의 무리한 요구 등의 갑질 피해를 오롯이 견딜 수밖에 없다. 상생을 위한 기업 운영 윤리가 어느 사업군보다 절실히 필요한 곳이란 얘기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 이후 가장 먼저 프랜차이즈업계의 불공정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나선 이유다.

▶윤리의식 등 '자정노력' 아쉬워

프랜차이즈업계의 윤리의식을 강화하는 등 '자정 노력'을 중추적으로 이끌어 가는 곳이 없다는 점도 프랜차이즈 갑질 논란을 키우는 원인 중 하나다.

국내 대표 프랜차이즈협회로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있다. 1999년 중소기업청 허가를 받아 사단법인으로 설립,건전한 프랜차이즈 사업문화 정착과 가맹본부와 가맹점간 상생경영을 돕는다는 게 설립 목표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설립 이후 프랜차이즈산업 발전에 상당한 역할을 해왔다. 토종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고, 창업박람회 개최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정부차원에서 할 수 없는 프랜차이즈업계 CEO 대상 윤리교육 등 가맹본사와 가맹점주간 '상생' 운영에 필요한 자정노력이다. 최근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BBQ, 호식이두마리치킨, 미스터피자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현재 회원사로 있거나 과거 회원사로 활동했던 곳이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지난해 한차례 CEO 대상 윤리교육을 진행한 이후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관련 교육 역량이 문제와 호응이 썩 좋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프랜차이즈관련 업계 관계자 "프랜차이즈업계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부 프랜차이즈업체와 CEO들의 재벌의식이 갑질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윤리교육을 비롯해 제대로 된 프랜차이즈 기관 역할을 하는 곳이 없고, 프랜차이즈업계를 대표하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다양한 업무를 중추적으로 맡아 수행하고 대안을 제시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회원사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기타 관련기사

고발합니다

고발하러가기버튼
공백
공백

창업정보

더보기
  • 친환경 유기농 전문점 초록마을, 업계 최초 400호점 돌파 친환경 유기농 대표 브랜드 초록마을(대표이사 박용주, www.choroc.com)은 지난 16일 오전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초록마을 대구수성점 오픈과 동시에 초록마을 400호점 돌파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초록마을 박용주 대표 등 초록마을 관계자와 대구수성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수성점 신규 오픈과 초록마을 400호점 돌파를 축하하며 컷팅식과 기념촬영 시간을 가졌다.. 초록마을 대구수성점 김태일 점주는 행사를 통해 "평소 건강한 먹을 거리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창업을 준비하면서 사람들에게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던 중 친환경?유기농 전문점 대표 브랜드인 초록마을이 적합하다고 생각하여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라며 "더불어 대구수성점이 400호점이라 더욱 뜻 깊게 생각하며, 끊임없이 노력해 1등 가맹점으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초록마을 박용주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지난 2002년 1호점인 마포점을 시작으로 2012년 300호점 돌파 이후 3년여만에 이룬 쾌거이며, 친환경 유기농 업계 최초이자 독보적인 1위이다."며 "이는 초록마을의 철저하고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이 소비자들의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높은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었기에 이룰 수 있었던 성과이다. 앞으로도 업계 최고의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가맹점과 상생하며 함께 발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프랜차이즈산업협회, 9월3일~5일 제35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개최 국내 최대 규모의 프랜차이즈박람회가 하반기 개최를 앞두고 부스 참가 기업을 선착순 모집한다.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회장 조동민)는 오는 9월3일부터 5일까지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전관에서 개최되는 '제35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참가업체를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깊은 역사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프랜차이즈박람회는 매번 수만명의 참관객 수를 자랑해 부스 조기 매진이라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협회는 이번에도 박람회 부스 판매 개시 2주만에 70%가 판매되는 성과를 보이고 있어 조기 매진이 예상되므로 신청을 서둘러 달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협회가 지난 6월 aT센터에서 개최한 '착한박람회'의 취지를 이어가고자 3개의 전시관 중 창의관 한 곳을 기본부스로만 구성, 경기 불황속에서 가맹본부의 참가 부담을 덜어주는 동반상생·나눔 박람회로 주목받고 있다. 협회는 부스 위치 선점에 대한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홈페이지(http://kfaexpo.kr)를 통해서만 신청접수를 받아 선착순 마감한다. 사업기획팀 민재기 차장은 "동반상생과 나눔을 취지로 가맹본부들의 참가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기본부스로만 구성한 전시관을 마련한 데에 참가업체들의 호응이 폭발적이다. 어느 때보다 빠른 부스 참가로 조기 마감이 예상되니 서둘러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는 프랜차이즈 창업 정보와 사업아이템을 수집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보 교류의 장이다. 이번 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청이 후원예정이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주관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놀부, 일본 오사카에 복합매장 오픈 종합외식전문기업 (주)놀부(www.nolboo.co.kr, 대표 김준영)가 오는 17일 일본 오사카에 있는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이하 USJ)에 '놀부 셰프스 초이스(Nolboo Chef's Choice)'를 오픈한다. 'Nolboo Chef's Choice'는 놀부 대표 브랜드 놀부보쌈, 놀부부대찌개, 놀부항아리갈비의 다양한 메뉴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복합매장으로써 놀부 창립 이래 첫 일본 매장이다. 매장은 연평균 관광객 수 1천만 명을 자랑하는 오사카의 명소 USJ에 입점하여 맥도날드, 하드락카페 등유명 글로벌 브랜드 매장과 나란히 자리해 경쟁할 예정이다. 해당 매장은 직영점 형태로 운영되며, 향후 놀부의 일본 진출을 위한 메뉴 및 시장 테스팅, 현지 고객 분석 등을 위한 안테나샵으로 임무를 수행한다. 28년 전통과 노하우가 총망라된 핵심 원료와 KEY MIX, 노하우 품목은 현지공장에서 OEM방식으로 공급된다. 한편, 놀부는 지난 3일 일본 오사카의 호텔 케이한 유니버셜 호텔 타워에서 놀부 김준영 대표, 놀부 고경진 전무, 골든아치재팬 미츠오 타나베 대표, 골든아치재팬 마스히로 나카가와 회장 등 다수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놀부 재팬 조인트벤처 조인식'을 진행했다. 놀부는 일본 맥도날드 출신 임원 위주로 구성된 현지 외식업체 골든아치재팬과 합작회사를 설립, 놀부의 일본 진출을 위한 긴밀한 협력과 교류를 지속할 계획이다. 놀부 COO 고경진 전무이사는 "일본인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 각지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일본의 대표 관광지인 USJ에 입점함으로써 고객들에게 K-FOOD를 진가를 놀부의 맛을 통해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며, "USJ놀부 매장을 글로벌 대표 매장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며, 향후 오사카에 이어 동경, 나고야 등 일본의 핵심 도시 위주로 놀부 브랜드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놀부, 제1회 나만의 한식 레시피 공모전 시상식 개최 종합외식전문기업 (주)놀부(www.nolboo.co.kr, 대표 김준영)가 24일 성남 본사에서 '제1회 나만의 한식레시피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놀부는 28년 간 한식을 기반으로 성장한 국내 대표 외식기업으로써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 잡을 메뉴 개발을 목표로 '나만의 한식레시피 공모전'을 기획했다. 놀부가 주최하고 한식재단이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3월 16일부터 5월 22일까지 전국 고등학생,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보쌈과 부대찌개에 이색 아이디어를 더한 레시피를 주제로 선정했다. 총 217개 출품작이 접수되었으며, 놀부는 1차 서류심사를 거쳐 2차 본선 경연대회를 열고 맛과 참신성, 상품성, 완성도 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수상자는 보쌈 부문 △대상 민요한(광양고등학교) △금상 이성호, 최원진(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 △특별상 김슬아(국민대학교), 부대찌개 부문 △대상 문소연, 최지윤(성신여자대학교) △금상 이형준(우송대학교) △특별상 김철진, 박민정(충남대학교) 씨다. 놀부는 대상 300만원, 금상 50만원, 특별상 30만원의 상금과 함께 트로피, 상패를 부상으로 수여했다. 더불어 학생들의 소중한 레시피를 향후 실제 메뉴로 출시하는 안도 긍정 검토할 계획이다. 보쌈 부문 대상을 차지한 문요한 군은 "메뉴를 완성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영광의 대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멋진 요리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놀부 안도영 마케팅팀 이사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우수한 레시피가 쏟아져 한식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들의 도전과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외식 관련 공모전을 개최해 한식 세계화, 외식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하단테마 카테고리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