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 경영진들이 아이코스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모이라 길크리스트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R&D연구소 부사장,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 김병철 한국필립모리스㈜ 전무.
담배 제조회사가 '담배 연기 없는 미래'를 만들겠다는 다소 모순된 발표를 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히팅 방식의 신제품 '아이코스(IQOS)'를 17일 선보이며 이처럼 밝혔다.
아이코스는 연초 고형물을 이용해 특수 제작된 담배 제품인 히츠(HEETS)를 불에 태우지 않고 히팅하는 전자 기기.
스틱형 전자기기에 히츠를 넣고 작동 버튼을 누르면, 블레이드 온도가 최대 350도까지 올라가 니코틴을 찌는 방식이다. 히츠 한 개피의 니코틴 함량은 0.5㎎이다.
아이코스에 대해 필립모리스는 담배 연기나 재가 없고,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지 않는 것은 물론 담배 연기보다 냄새도 훨씬 덜한 니코틴 함유 증기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아이코스 전용 히츠는 실제 담뱃잎을 사용한 연초 고형물로 제조되어 담뱃잎 고유의 맛과 만족감을 제공한다. 히츠는 아이코스 기기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 궐련과 달리 불을 붙여 사용할 수 없게 설계됐다.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아이코스에서 발생하는 증기에는 일반 담배 연기에 비해 국제 기관들이 정한 유해하거나 잠재적으로 유해한 물질이 평균 90% 적게 포함되어 있다.
한국필립모리스 정일우 대표이사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은 연기 없는 담배 제품이 가져올 미래를 만들어나가고 있고, 이는 일반 궐련을 흡연하는 것보다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며 "새롭게 출시되는 아이코스를 통해 국내 성인 흡연자들도 이러한 미래에 동참하게 된다는 데 큰 의미가 있고, 많은 성인 흡연자들이 아이코스를 선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이코스와 히츠는 오는 6월 5일부터 아이코스 전용 스토어 및 서울 전역의 CU 편의점에서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이에 앞서 5월 27일부터 서울 광화문과 가로수길에 위치한 아이코스 전용 스토어에서 아이코스 기기와 히츠를 한정 수량으로 사전 판매할 계획이다. 전자 기기인 아이코스의 권장 소비자가는 12만원이지만, 성인 인증이 필수인 공식 웹사이트에 가입, 제품 사용 설명 영상을 시청하고 특별구매코드를 발급받아 아이코스 판매처에 제시하면 9만7000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아이코스 전용으로 특수 제작된 담배 제품인 히츠의 가격은 20개 들이 한 갑당 4300원이다.
2015년 일본에서 출시된 아이코스는 현지 시장 점유율 8.8%를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까지 아이코스는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를 비롯한 25개 국가에서 판매중이며 연내 30여개 국가로 확대될 예정이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