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유통업계, 어린이날 앞두고 반값 할인 등 장남감 판매 '경쟁'
기사입력| 2017-04-23 14:55:28
5월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반값 할인 등을 앞세우며 장난감 판매전을 벌인다. 경기불황에도 아이들 관련 제품 구입에는 지갑을 여는 소비층을 공략, 매출 상승세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인기 레고 시리즈인 '스타워즈'와 '프렌즈' 시리즈를 50% 할인해 판매했다. 50%라는 큰 폭의 할인율에 많은 소비자가 구매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가 레고를 모든 고객에게 반값에 판매하는 행사는 이마트 개점 이후 처음이다. 어린이날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레고 10종에 대해서만 특별히 원가 이하로 판매하게 됐다는 게 이마트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마트는 오는 27일부터 인기 캐릭터 시리즈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을 골라 판매하는 캐릭터 완구대전도 진행하며 새로운 이벤트도 진행키로 했다.
롯데마트는 27일까지 '어린이날 완구 대축제' 행사를 마련해 다양한 어린이 장난감 판매에 나선다.
남아용으로 '다이노코어2 울트라 디세이버 3종(케라토, 메머드, 트리)'을 9만4900원, '베이블레이드 듀얼스핀 스태디움 DX세트'를 5만9900원, '터닝메카드 W 트렘 캐리어 스페셜 세트'를 7만9000원에 판매한다. 여아용으로는 '실바니안 발레극장'을 6만9800원에, '콩콩이와 함께하는 목욕놀이 세탁기'를 4만9900원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5월 10일까지 전국 142개 점포에서 어린이날 선물 대전을 진행한다. 캐리 해피하우스와 캐리 맛있는 푸드트럭, 옥스포드 즐거운 놀이동산 등 홈플러스에서만 단독으로 선보이는 상품을 마련 한 게 특징이다. 홈플러스 완구 외에도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 롤러슈즈 등도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어린이날이 있는 5월 첫 주가 징검다리 연휴로 유통업체들이 전년보다 빠르게 어린이날 기획전을 실시하고 있다"며 "대형마트의 경우 어린이날 이후 어버이날을 비롯해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은 달의 가족 관련 대규모 할인전 등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