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를 항시 할인해주는 '페이코(PAYCO)' 충전 포인트가 주목받고 있다.
게임사로 잘 알려진 NHN엔터테인먼트는 간편결제 브랜드 페이코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4월부터는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간편결제 사업 확대를 위해 NHN페이코로 분사, 전문성을 높이고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NHN엔터는 이를 위해 페이코 포인트로 결제하면 '1년 내내 3% 할인'이라는 혜택을 전면에 내세워 이용자 확대를 꾀하는 중이다.
페이코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페이코 충전 포인트는 신세계의 'SSG머니', 네이버페이의 '네이버 포인트'와 같이 선불충전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수단이다. 일정 기간이 아니라 연중 내내 혜택을 제공, 충전 포인트 결제를 유도하고 재결제 이용자 확보와 동시에 자사 플랫폼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고물가 시대에 마땅한 재테크 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3% 할인은 매력적인 혜택이 되고 있다. 페이코 포인트를 충전해서 쓰면 정해진 금액 안에서 결제하고, 기존에는 각종 카드가 제공해왔던 할인까지 받을 수 있어 알뜰한 소비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금영수증이 발급되기에 소득공제까지 챙길 수 있다.
이와함께 NHN엔터는 2016년 초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진출해 카페, 편의점, 외식 등 중대형 프랜차이즈와 제휴를 맺고, 경희대·숭실대·상지대 등 대학가와 종로, 구로, 판교 등 직장인 밀집지역에 '페이코 존(PAYCO ZONE)'을 만드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용자들이 자주 찾는 편의점, 카페 등에서는 상시 할인 혜택을 마련하고 오프라인에서도 간편 결제 구매 트렌드를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3월 한 달간은 카페&베이커리 전문점 '아티제'에서 50% 할인, 편의점 씨유(CU)에선 2000원 이상 결제 시 1000원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디야·빽다방·놀숲 등 카페 전문점에서는 4월까지 500원 할인 혜택을 준다.
이밖에 결제 금액과 결제 횟수가 많아질수록 더 많은 포인트 리워드와 전용 VIP 라운지 혜택을 제공하는 'SUPER SAVE' 적립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덕분에 페이코는 편의점, 직장가 등 생활권으로 파고들면서 기존 주 이용자인 2030세대 여성에 더해 남성 이용자로 범위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직장인 황모씨(38)는 "야구 경기 예매, 커피 구매, 배달 앱으로 야식 주문 등에서 페이코를 주로 쓰고 있는데, 한 달 따져보니 10만원 정도 페이코로 결제하고 있다"며 "앞으로 결제할 수 있는 곳이 더 많아질 것 같아 3% 할인 혜택을 챙길 겸 페이코 포인트로 충전해서 사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