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최대 실적' ㈜한화, 보통주 배당 20% 인상
기사입력| 2017-03-01 15:22:37
㈜한화가 2016년 보통주 배당을 2015년 대비 20% 인상한 600원으로 높였다.
배당금 총액은 570억원,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1.7%이다.
1일 ㈜한화는 "그동안 한화건설의 유동성 불안으로 배당금을 높이지 못했지만 한화건설의 불확실성 해소 및 자체 실적 개선으로 현금배당액을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부채비율은 184%에서 150%로 낮춰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앞으로도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차입금 규모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한화측은 전했다.
또한 한화는 내실을 강화하기 위해 방산, 화약, 기계 등 핵심사업의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방산부문은 국내 방위산업의 대표기업으로 대지체계 및 탄두, 신관, 추진기관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바탕으로 유도무기 체계종합기업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방산 Top-tier 진입을 위해 중동지역 등 해외사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화약부문의 경우, 기초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우수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국내 1위의 산업용 화약 제조·공급업자로 화약을 이용한 응용 제품 및 발파(Demolition & Blasting) 서비스 분야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해외 시장으로 진출, 사업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기계 부문 또한 성장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는 자동차, 항공,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열, 자동화, 정밀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세계 메이저 항공업체들에 주요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앞으로 성장성이 주목되고 있다.
아울러 시장에서 우려하던 한화건설 이슈는 사우디아라비아 얀부(Yanbu)와 마라피크(Marafiq) 플랜트 공사의 잠재손실이 대부분 반영되고 대폭 축소됨에 따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한화측은 설명했다.
또한 지난 1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립 공사 미수금을 모두 받고 향후 이라크 국영은행으로부터 안정적인 수금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이밖에 한화생명 역시 저금리에 따른 투자이익 감소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최근 금리 상승 추세에 따라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석유화학업종 호황에 힘입어 기초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인상되어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방산 및 태양광 계열사는 안정적인 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화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34.0% 증가한 1조7749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결기준으로 실적 발표를 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이다.
매출은 47조1214억원으로 13.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조3480억원으로 1018.5%나 증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