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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 10명 중 7명 "담뱃세 인상, 흡연량에 영향없어"
기사입력| 2017-01-09 14:48:46
정부의 담뱃세 인상에도 흡연자 10명 중 7명은 흡연량에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납세자연맹은 최근 흡연자 652명과 비흡연자 1419명 등 207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 조사한 결과, 담뱃세 인상 후에도 흡연량에 영향이 없다는 답변이 흡연자 응답의 72%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흡연량을 줄였다는 답변은 15%, 금연했다는 응답은 9%에 그쳤다.
이전에 흡연을 했다가 현재 금연을 하고 있는 비흡연자에게 금연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본인과 가족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75%로 가장 높았다. '담배가격의 부담'은 10%를 차지했다. 이어 주변사람들의 부정적 인식(5%), 금연구역 확대(3%), 정부·사회단체의 금연운동(1%)인 것으로 집계됐다.
'당시의 담뱃세 인상정책을 현재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흡연자의 95%와 비흡연자의 56%가 각각 '잘못한 정책'이라고 응답했다. 또 당시 정부가 담뱃세 인상의 명분으로 삼은 '국민건강 증진 목적'에 동의하는 비율은 흡연자는 1%, 비흡연자는 10%에 불과했다. 반면 흡연자의 97%와 비흡연자의 86%는 담뱃세 인상 목적이 '부족한 세수를 충당하기 위함'이라고 답했다.
납세자연맹 김선택 회장은 "담뱃세가 인상이 된지 2년이 지난 지금 가격탄력성은 부풀려졌고, 담뱃세 인상이 국민건강이 아닌 세수증대가 목적이었다는 것이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났다"고 주장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