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원장.
■부천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센터 이재정 원장을 만나다
"회전근개 파열, 비수술 치료로도 완치될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정형외과에서 가장 주목 받는 분야가 무릎이었다면, 스포츠 활동이 활발해지고 스마트폰 사용이 잦아진 요즘은 연령대를 불문하고 어깨 질환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무척 높아졌다.
부천 연세사랑병원에서는 지난 2003년 개원 당시부터 무릎·고관절 센터, 어깨·상지 센터, 족부 센터, 척추 센터 등 센터별 전문적 운영을 통해 환자들의 질환을 더욱 가까이서 전문적인 소견으로 돌보고 챙겨왔다.
그 중에서도 어깨·상지센터 이재정 원장은 꼼꼼한 자신의 성향을 잘 살려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분석해, 반드시 수술치료를 진행해야 하는 환자 이외에는 비수술치료를 통해 완치로 이끌어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에, 스포츠조선에서는 부천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센터 이재정 원장을 '대한민국 어깨관절 명의'로 선정하고 어깨 대표 질환인 '회전근개 파열'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다.
Q. 최근 회전근개 파열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흔히들 회전근개 파열과 오십견을 동일한 질환으로 여기거나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A. 회전근개 질환은 어깨에 발생하는 만성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어깨 질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환자분들은 이런 어깨 통증을 막연히 오십견으로 알고 방치하고 있다가, 수술 치료도 불가능한 상태까지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자가진단 방법은, 양 팔을 펴서 머리 위로 올렸을 때 통증이 있더라도 팔이 귀에 닿는다면 일단 오십견은 아니다. 타인이 도와준다고 해도 팔을 올리기 힘든 상태가 오십견이다. 자가진단으로도 혼돈이 있다면, 그리고 어깨 통증이 있다고 느껴진다면 바로 병원에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다.
Q. 회전근개파열 환자 중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와, 꼭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어떻게 나뉘게 되나?
A. 회전근개파열 초기로 진단받았다면, 비수술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처음에는 약물 치료와 운동 치료를 진행하고 그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체외충격파 치료와 재생주사 치료를 진행한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피부 절개를 하지 않아서 수술 흉터도 남지 않고, 치료 시간도 짧으며, 부작용도 거의 없어 호응을 얻고 있다. 재생주사 치료는 손상된 힘줄 주변의 염증 치료와 힘줄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하지만 회전근개파열 중기나 말기로 진단받거나, 회전근개가 50% 이상 찢어진 경우라면 수술 이외에는 치료 방법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수술에는 관절내시경 수술과 인공관절 수술 등이 있고 이 또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회전근개파열은 적절한 치료 없이 장기간 방치되면 파열의 크기가 증가할 뿐 아니라 파열된 힘줄이 안쪽으로 말려들어가 지방으로 변성돼 수술하더라도 결과가 좋지 않고 팔을 쓸 수조차 없이 악화될 수 있다. 어르신들 대부분이 어깨 질환으로 고생하시는 경우가 많으니 상의를 입을 때 힘들어 한다든지,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꺼내기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지체하지 않고 바로 병원을 찾으시는 것이 좋다. 치료시기만 늦어지지 않는다면 초기에 발견해 비수술 치료로 충분히 완치를 이끌어낼 수 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대한민국 어깨관절 명의 부천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센터 이재정 원장이 추천하는 좋은 생활 습관
① 업무 시작 전 또는 운동하기 전, 단 5분간의 스트레칭이 각종 어깨 질환의 70%는 예방할 수 있다.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는 스트레칭도 매일한다면 이렇게나 효과적!
② 여성분들은 습관적으로 한 쪽으로만 핸드백을 메는데, 양쪽 어깨로 번갈아 메는 것이 좋다. 또, 무거운 짐을 어깨에 메는 것은 금물! 무거운 짐은 캐리어를 사용하는 등 다른 방법을 이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