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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호칭 없앤다…부장 등 떼고 '○○○님'으로 통일
기사입력| 2016-06-27 15:25:26
삼성전자가 기존 부장, 과장, 사원 등 직급 단계를 기존 7단계에서 4단계로 단순화한다. 임직원 간 호칭은 '○○○님'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경력개발 단계(Career Level)' 도입을 통한 직급 체계 단순화, 수평적 호칭을 골자로 하는 인사제도 개편안을 27일 발표했다. 기존의 부장, 과장, 사원 등 수직적 직급 개념은 직무 역량 발전 정도에 따라 경력개발 단계로 전환된다. 직급 단계는 기존 7단계(사원1·2·3, 대리, 과장, 차장, 부장)에서 4단계(CL1∼CL4)로 단순화하기로 했다. 또 임직원 간 공통 호칭은 '○○○님'을 비롯해 업무성격에 따라 '프로', '선후배님', 영어 이름 등 상대방을 서로 존중하는 수평적인 호칭을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팀장, 그룹장, 파트장, 임원은 직책으로 부르도록 했다.
회의·보고 문화도 개선하기로 했다. 회의에는 꼭 필요한 인원만 참석해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결론을 도출해 이를 준수하는 문화를 확산해갈 방침이다. 불필요한 잔업과 특근도 근절 대상이다. 상급자의 눈치를 보며 퇴근하지 않는 '눈치성' 잔업, 불필요한 습관성 잔업·특근은 근절해가기로 했다. 반면 직원들은 연간 휴가계획을 사전에 자유롭게 수립하는 문화를 조성할 예정이다.
새로운 인사제도는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연공주의 중심 인사제도를 '직무·역할' 중심의 인사 체계가 중심이 되는 게 인사개편의 특징"이라며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창의적,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일환"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