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고음질 음악 감상 인구 증가…하이엔드 음향기기 판매량 늘어
기사입력| 2016-05-30 11:11:40
하이엔드 음향기기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모바일 기기가 보편화 되고 음악 프로그램의 인기 등으로 음질에 민감한 이들이 고음질을 즐길 수 있는 제품 구매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G마켓에 따르면 4월 27일부터 지난 26일까지 고성능 음악 재생장치인 하이파이(HIFI) 스피커 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최대 4배 이상 증가했다. 하이파이 스피커 가운데 천정과 벽걸이형 스피커 판매가 53% 늘었고 거실이나 홀 등 넓은 공간에서 사용하기 좋은 톨보이 스피커와 플로어스탠딩 스피커 판매는 각각 44%, 40% 증가했다. 센터·우퍼 스피커 판매는 355%, 스피커 거치대 판매도 112%가 늘었다. 센터 스피커는 주로 음성과 효과음을 재생하고 우퍼스피커는 웅장한 저음을 전달하는 게 특징이다.
고품질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을 꽂아 사용할 수 있는 도킹 스피커 판매는 17% 늘었고, 야외에서 음악을 감상하기 좋은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판매는 47% 증가했다. 탁상용 블루투스 스피커는 956% 급증했다. 외부활동이 많은 계절적 특수가 반영됐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G마켓 관계자는 "영화나 음악을 집에서 감상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어 사운드를 중요시하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프리미엄급 고가 스피커부터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까지 고품질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관련 제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