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뛰드 화장품을 주문했다면 앞으로는 집을 비운 사이 택배가 올까 걱정할 필요 없이 가까운 지하철역에서 받을 수 있다.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20일 온라인으로 주문한 에뛰드 화장품을 5~8호선 물품보관함인 해피박스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피박스는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 물품보관함으로 물건을 보관할 때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보관함 위치와 결제방법, 임의로 만들어진 비밀번호가 문자로 전달된다.
에뛰드의 온라인이나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배송지를 '테이크아웃-라커배송'으로 선택하고 지하철역을 고르면 해당 역 보관함으로 제품이 배달된다. 도착하면 지하철역명과 보관함 번호, 비밀번호가 문자로 전송된다.
공사 관계자는 "택배가 오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아도 돼 편리하고, 보관함 번호와 비밀번호가 내 휴대전화로 발송되기 때문에 도난 등의 위험이 없어 안전한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5~8호선 해피박스의 상품 배송서비스는 2015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현대홈쇼핑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1월 에뛰드와 약정을 맺고 시스템을 구축했다. 56개역에는 에뛰드 전용함을 1곳씩 배정했다.
김태호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접근성이 좋은 지하철의 장점을 살려 '해피박스'를 이용한 배송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점에서 매력 있는 아이템"이라고 밝혔다.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