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유커, 헤어·보디케어 제품까지 손 뻗친다
기사입력| 2016-05-11 14:46:11
과거 화장품을 주로 찾던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다양한 품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11일 헬스&뷰티스토어 올리브영이 전국 주요 관광상권의 40여개 매장에서 지난 노동절 기간(4월 28일∼5월 3일)의 유커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노동절 기간과 비교해 유커가 헤어와 보디케어 제품에 크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노동절 기간에는 마스크팩은 유커 매출 1위로 여전히 인기를 과시했으나, 헤어와 보디케어 제품-건강식품이 2위에서부터 5위까지 차지했다.
실제로 매출 3위에 오른 숙취해소 캔디 '레디큐-츄'는 지난해 인기 제품 50위권밖에 있던 제품으로, 중국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객들의 주요 쇼핑품목에 올랐다.
나란히 4, 5위에 오른 '유닉스 테이크아웃 미니멀티아이론'과 보디케어 제품 '촉촉젤스 젤 글러브·삭스' 역시 지난해에는 매출 10위권 밖에 있던 제품이다.
이와함께 한류 열풍에 힘입어,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의 캐릭터를 접목한 '홈즈 라인프렌즈 차량용 방향제'와 샴푸처럼 눌러쓰는 '페리오 46㎝ 치약 펌핑 허브' 또한 한류 영향으로 이번에 매출 상위권에 들었다.
올리브영은 이에 대해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의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면서 쇼핑 목록도 다변화되고 있다"며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필요한 목록을 정해 쇼핑하는 '스마트 유커'가 늘어남에 따라 쇼핑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