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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웰페어, 中 Gree와 에어컨 등 공조기기 한국 총판 계약…인바운드 사업 본격화

기사입력| 2016-04-15 16:35:48
14일, 중국 주하이 소재의 Gree그룹 본사에서 김상용 이지웰페어 대표이사(사진 앞줄 왼쪽)가 첸 샤오린 Gree 그룹 해외사업 총괄 사장(사진 앞줄 오른쪽)과 한국 총판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지웰페어는 중국 광둥성 남부 주하이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에어컨 제조 브랜드인 중국의 Gree그룹과 국내 독점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지웰페어는 이번 Gree의 한국 총판 계약을 시작으로 인바운드 유통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지웰페어는 최근 국내 소비시장에서 가성비가 우수한 중국산 생활 가전이 1인 가구의 증가와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판단해 총판 계약을 맺었고, Gree의 한국 시장 성공적인 론칭을 적극 주도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성장 동력을 찾아 글로벌 사업부문에서 진행하고 있는 아웃바운드(수출) 중심의 오프라인 유통사업 외에도 인바운드(In-bound, 수입) 유통사업을 추진해왔다.

인바운드 유통사업은 중국 내 유망 아이템의 판권을 확보하고 국내에 수입, 판매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Gree그룹(Gree Electric Appliances, Inc)은 중국 주하이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에어컨, 공조기기 전문 제조사로 2015년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글로벌 기업 순위에서 매출 28조원으로 385위에 올랐고, 연간 가정용 에어컨은 6000만 대, 상업용 에어컨은 500만대 규모로 생산하면서 2005년 이후 10년 연속 에어컨 생산 및 판매 부문에서 정상을 지키고 있다.

Gree는 중국에서도 50%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을 비롯 브라질, 파키스탄 등 10개의 생산 기지에 7만 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또한 상품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 확보 외에도 매출의 5%를 R&D에 투자해 8000여 명의 연구인력이 52개의 리서치센터와 570여 개의 연구소에서 근무하며 최신 디지털 기술의 연구 개발과 상용화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지웰페어는 이번 총판 계약에 따라 초도 물량으로 Gree에서 생산하는 6평, 10평형 가정용 벽걸이 에어컨 2종을 1만 대 규모로 국내에 수입, 자체 운영중인 복지포털, 대형 유통망과 전문 대리점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Gree의 가정용 벽걸이 에어컨은 내구성을 강화했고, 제품 설치가 쉽고 필터 청소 등 사후 관리가 쉽도록 제작됐다. 인체공학적 측면과 인테리어를 고려한 디자인 요소를 강화해 개폐부가 곡면형으로 설계됐으며 유려한 LED 표시등과 터보냉각, 자가진단, 3단계 취침 모드 등 첨단 기능을 장착하고 있다.

회사 측은 Gree 사업 강화를 위해 본사에 전담 사업본부를 구성하고 전문 인력을 확보해 제품 판매부터 배송, 설치 및 A/S까지 일괄 제공하면서 향후에는 Gree의 상업용 에어컨을 비롯해 가습기, 제습기, 공기청정기 등 소형 공조기기까지 상품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이지웰페어는 "Gree와 장기간 계약을 유지하면서 국내에서 정상급의 공조 전문 판매 브랜드로 키워나가고 냉장고, 휴대폰 등 디지털/대형 가전까지 상품 군을 확대해 가성비가 좋은 합리적인 소비 확산으로 국민들의 생활 안정, 복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 200여 개 국에 에어컨을 수출하면서 3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Gree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국내 공조(시스템 에어컨) 시장에서의 판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중국을 대표하는 기술집약형 기업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론칭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Gree는 최근 국내 시장에 진출이 활발한 중국 브랜드의 가성비와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앞세워 국내 에어컨 공조기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내수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국내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이지웰페어는 내달 23일 서울에서 Gree의 한국 시장 론칭 행사를 열고 제품 라인을 소개할 예정이며, 에어컨 성수기인 6월부터 8월까지 세달 간에 걸쳐 국내 공조 업계에서는 다소 생소하게 여겨질 만한 체험형 프로모션으로 국내 소비자를 적극 공략해나갈 계획이다.

즉, 에어컨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에게 100일간 에어컨을 설치해 사용해보도록 하고 고장나거나 불만족 시 전량 교환해주는 '백일백애(百日百愛)' 이벤트를 통해 판촉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는 Gree 에어컨을 구매한 고객에게 여름에 사용할 에어컨의 실외기, 필터 청소, 배관 설치 및 배수 호스 등을 무상으로 성능을 점검해주는 하이진(Hygiene) 서비스를 제공해 그 동안 내수 에어컨 브랜드사로부터 받을 수 없었던 고객 만족 서비스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김상용 이지웰페어 대표이사는 "Gree의 국내 독점적인 판매사로서의 권한은 물론 고객 감동 실현을 위해 제품 설치부터 사후 관리까지 일괄적으로 맡아 진행할 예정"이라며 "기술 집약적인 공조 시장 진출도 검토하여 글로벌 유통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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