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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중(人中) 길이가 미인의 얼굴을 좌우한다?

기사입력| 2016-03-31 17:07:16
정승일 아이디병원 원장이 인중 길이를 측정하고 있다.
"인중(人中) 줄여주세요" 요즘 강남 성형가에 코와 윗입술 사이에 오목하게 골이 진 부분인 '인중'을 줄이려 사람들의 상담이 늘고 있다. 송혜교, 수지, 손나은(에이핑크), 쯔위(트와이스) 등 대표적인 인중 미인들이 부각되며 긴 얼굴의 원인인 인중을 줄이려는 것이다.

2000년대 송혜교, 한예슬, 전지현 같이 좌우 대칭으로 갸름한 얼굴형이 미의 상징이었다면 최근에는 얼굴 상하 균형이 미인의 조건으로 조명 받고 있다. 여성들이 인중 수술에 관심이 높아진 것은 인중 길이가 전체적인 얼굴 길이뿐만 아니라 안면부 부조화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아이디병원 아시안뷰티센터가 긴 얼굴로 인한 안면부 불균형으로 병원을 찾은 내국인 환자 76명을 실측한 결과, 이들의 평균 인중 길이가 25.7mm였다. 통상 미용성형 전문의들이 미인의 기준으로 꼽는 이상적인 인중길이는 18mm~20mm사이다. 얼굴이 길어 부조화를 고민해 온 사람들은 일반적인 기준보다 최소 5.7mm에서 최대 7.7mm 까지 인중이 긴 셈이다.

긴 인중이 얼굴 불균형으로 이어지는 이유는 인중이란 말처럼 코 밑 정중앙에 위치해 시선이 가장 먼저 도달하고 전체 이미지에 많은 영향을 주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대개 인중이 길면 실제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고, 얼굴도 더 길어 보인다. 인중 길이가 인상(人相)을 좌우하며 노안과 동안을 넘나드는데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아이디병원 아시안뷰티센터 정승일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나이 또는 남녀를 불문하고 동안을 추구하는 시대인 요즘은 인중과 아래턱 길이의 비율이 1대2 정도로 짧아야 아름다운 얼굴에 맞는다고 볼 수 있다"며 "최근 '태양의후예'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송혜교가 대표적인 인중 미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피부 노화로 인중이 길어지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려면 젊을 때부터 안면부 스트레칭으로 얼굴 근육을 단련하고 많이 웃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입술을 최대한 내밀고 양 볼을 홀쭉하게 만들어 5초를 유지하고, 반대로 양 볼을 부풀려 5초를 유지한다. 2세트 반복한 뒤 사용한 얼굴근육을 손가락으로 천천히 두드려준다.

매일 아침저녁 세안 시 안면스트레칭을 하고 충분한 수분섭취와 피부보습, 선크림으로 항상 자외선을 차단하면 인중 주변 건강미를 유지할 수 있다.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한번 길어진 인중을 다시 되돌리는 것은 현재로서는 성형외과적 수술 이외에는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 하지만 너무 길이를 줄이는 데만 초점을 맞추면 콧구멍과 콧볼, 심지어 입술 모양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때문에 전문적인 진단과 환자의 얼굴 비율에 맞는 절개량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정승일 원장은 "최근 아름다움의 기준은 단순히 큰 눈과 오똑한 코, 갸름한 것만이 아닌 전체적으로 균형이 맞는 얼굴"이라며 "인중이 길어 얼굴 조화가 깨진 경우 인중축소술이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무조건 짧게 줄이는 것 보다 얼굴 전체의 균형을 찾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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