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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호텔 후발주자인 신라스테이, 저가정책으로 업계 물 흐리나
기사입력| 2016-03-24 11:45:24
후발주자인 신라스테이의 공격적인 행보로 비즈니스호텔 간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4일 호텔 예약 사이트인 인터파크 투어에서 평일인 오는 28일 기준으로 패키지나 프로모션을 적용하지 않았을 때 1박 요금을 조회해본 결과, 롯데시티호텔마포의 최저 요금은 12만7280원이지만 신라스테이마포의 경우는 10만원으로 2만7280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구로에 위치한 호텔들의 경우도 롯데시티호텔은 인터파크투어에서 요금이 10만9100원이었지만 신라스테이는 9만1640원이었다.
반면 같은 조건으로 각 호텔의 공식 홈페이지 가격을 검색해보면 롯데시티호텔마포의 최저요금은 13만원, 신라스테이 마포 최저요금은 18만원으로 오히려 신라스테이의 가격이 더 비쌌다. 후발업체인 신라스테이가 파격적인 프로모션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는 다른 비즈니스 체인보다 저가 요금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신라스테이의 저가 정책은 결과적으로 비즈니스호텔 전반의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신라스테이 관계자는 "신라스테이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객실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든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시티호텔이 2009년 마포에 처음 문을 연 것에 비해 신라호텔이 론칭한 신라스테이는 상당히 늦게 비즈니스호텔업에 진출했다. 2013년 11월에야 1호점인 동탄점을 오픈했고, 첫 서울 지점인 역삼점은 2014년에 문을 열었다. 마포점은 2015년 9월 오픈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