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코펜하겐이 '플로라 다니카'를 주제로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
241년 전통의 덴마크 왕실 도자기 한국로얄코펜하겐㈜(대표이사 오동은, www.royalcopenhagen.co.kr)이 '플로라 다니카, 덴마크의 고귀한 선물로 태어나다'를 주제로 18일까지 서울시 성북동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790년부터 덴마크 왕실은 물론 궁정간의 선물로 널리 사랑 받아온 플로라 다니카의 가치를 소개하고자 '덴마크의 고귀한 선물'이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한옥과 전통목재가구의 멋이 어우러진 성북동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열리며 박물관 곳곳에 전시된 플로라 다니카 컬렉션이 공간의 품격과 아름다움을 더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를 기념해 로얄코펜하겐은 페인팅 명장의 시연회를 통해 플로라 다니카가 완성되는 과정을 공개한다. 페인팅 명장 덴마크 페인터 마렌 요르겐슨(Marlene Jørgensen)이 참여해 플로라 다니카를 만드는 과정을 소개한다. 플로라 다니카는 평면의 그림을 굴곡이 진 식기의 입체 표면에 옮기는 매우 정교하고 예술적인 기교를 필요로 하는 작업이다. 전 세계에서 플로라 다니카를 그릴 수 있는 페인터는 단 14명뿐이다.
한국로얄코펜하겐 오동은 대표이사는 "241년 전통의 로얄 코펜하겐이 창립 당시부터 지켜온 장인정신과 플로라 다니카만의 뛰어난 공예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마련한 장"이라며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덴마크 문화유산인 플로라 다니카가 어우러지는 모습을 통해 오래 지켜온 전통이 주는 가치를 느껴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플로라 다니카'는 '덴마크의 꽃'이라는 뜻의 라틴어로 1761년 첫 출간된 덴마크 식물도감 '플로라 다니카'에서 이름을 따왔다. 도감에 수록된 2500여종의 꽃과 양치류를 자기에 그대로 옮겨 담은 것이 특징이며 정교한 형태와 생생한 색채, 화려한 금도금으로 많은 예술가들과 도자기 애호가들에게 격찬을 받고 있다. 플로라 다니카는 1790년 덴마크의 왕 크리스티안 7세가 러시아의 여제 예카테리나 2세에게 보낼 선물로 주문하면서 탄생됐다. 현재까지 덴마크 왕실의 공식 식기로 사용되고 있으며 다수의 초기 플로라 다니카 작품이 덴마크 로젠보르그 성에 보관돼 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